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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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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독자 (인천부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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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응수 대목장님과의 뜻깊은 만남

지난 9월 6일 경복궁 안에 있는 동궁전 자선당에서 푸른누리 기자들과 신응수 대목장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신응수 대목장님을 처음 뵜을 때 인상은 이웃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고 다정하신 모습이었지만 도편수로서 신응수 대목장님의 이야기를 하실 때에는 일에 대한 정렬과 섬세함, 강렬한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대목장 님은 1942년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나셨고, 어린 시절 대목장님이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수학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까지 밖에 못 나온 것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는다고 하시며, 어렸을 때 너무나 가난했기에 꿈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 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취업을 하기 위해 목수 일을 하던 사촌 형을 따라 서울로 올라갔지만 취업을 하지 못한 채 사촌형의 심부름을 하며 연장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목수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으로 지금의 궁궐 도편수 대목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응수 대목장님은 복원 작업을 하실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궁궐 복원이라는 것은 아주 힘든 작업이며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궁궐 복원을 할 때에는 문양 하나, 기둥 하나의 크기까지도 조금이라도 틀리면 다시 지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진 등의 자료가 아무리 많이 있어도 정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정도로 과학적이며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고 하셨습니다.


궁궐을 짓는 건축 재료는 예로부터 소나무만을 사용하며 이번 경복궁 복원에도 소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소나무를 쓰는 이유는 어떤 폭풍에도 견뎌내며 가장 강하고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소나무가 부족하여 프랑스, 미국 등 외국의 소나무를 수입해서 쓰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점점 나무가 부족해지는 것을 안타까워 하시며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궁궐의 모습을 지켜온 것은 누군가의 손과 정성이 없었다면 지켜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천 년의 궁궐을 지켜오신 중요무형문화재 도편수 신응수 대목장님의 모습에서 장인 정신과 문화 유산,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깊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신응수 대목장님과의 인터뷰 중 마지막 인사에서 "우리 문화재는 소중하다. 국력은 문화재다. 문화재를 보고 국력을 평가할 수 있다. 문화재는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함부로 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칠순을 넘기신 연세에도 푸른누리 기자들을 위해 질문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담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경복궁 안에 있는 근정전, 강녕전, 경회루 등을 돌아보면서 한 곳 한 곳 대목장 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후세에게 물려 줄 문화유산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신 신응수 대목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가연 독자 (인천부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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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17 20:34:58
| 저는 옛날에 경복궁에 왔을 때 아무 의미 없이 보았는데 새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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