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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테마1-한글,우수성을 논하다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현웅 독자 (서울진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0 / 조회수 :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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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비전,훈민정음

작년에 KBS2 채널에서 했던 첩보드라마 아이리스를 기억하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이다. 폭파씬을 촬영했던 곳으로만 어린이들이 기억하는 광화문 광장 아래에는 여느 대한민국의 박물관 못지 않은 훌륭한 시설들과 넓은 박물관이 있다. 세종대왕 할아버지의 일대기를 다룬 박물관 “세종 이야기”는 새로운 모습의 인간 “세종”을 어린이들에게 교육시키는 박물관이 될 것이다.

 
드디어 세종로 앞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 도착했다. 세종대왕의 동상은 조선이라는 신생국가를 반석 위에 올리고 평화의 기틀을 마련했던 백성을 사랑하는 임금처럼 자애롭고 인자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동상을 찍은 다음에 위인이나 절대 범접할 수 없는 그런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세종대왕을 보기 위해 세종대왕 동상 뒤에 나있는 출입구로 서서히 들어갔다.

 

세종이야기는 세종시대에 세종대왕이 이룩해 놓았던 국방, 과학, 예술과 세종이 몸소 실천했던 민본사상과 인간으로서의 세종을 볼 수 있는 인간 세종, 그리고 한글창제와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세종의 일대기의 굵직굵직한 사건들만을 편집하여 15분짜리 영상물을 보여주었던 세종영상관까지, 총 6가지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 전시관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그리고 알기 쉽게 영상과 유물로 각 전시관의 특성을 잘 살려서 전시했다. 그리고 영상물의 아래에는 항상 영어자막과 같이 나왔기 때문에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다 하더라도 세종대왕의 업적을 잘 알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여기서는 세종을 잘 알 수 있는 코너와 그가 어떻게 백성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한글을 만들게 된 이유와 그에 담긴 이야기들을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쓰겠다.


인간 세종 코너에서는 세종대왕의 본명은 무엇이었는지, 세종대왕의 가족관계와 세종대왕이 좋아하셨던 반찬이 무엇인지 설명해 놓은 소소할 수도 있지만 세종대왕의 업적에 가려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적인 모습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연대기 아래에 있는 세계사와 비교해서 읽으니 매우 흥미로웠고, 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세종대왕의 이름은 ‘이 도’였다고 한다. 도는 ‘행복’을 뜻하는 한자이다. 조선시대에는 왕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법에 제정해 놓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왕의 이름은 잘 쓰지 않는 한자로, 한 글자로만 지었다고 한다.그렇지만 단종의 이름은 이 홍휘 두 글자로 예외라고 한다.


세종대왕의 자식은 총 몇 명이었을까? 모두 22명이었다고 한다. 이 아들, 딸들은 모두가 재능이 뛰어났으며, 똑똑하여서 세종은 여러 중요한 구가의 대소사를 모두 아들들에게 맡겼다. 그러나 단종 때에 여러 차례의 피바람이 세종의 친족인사의 결말이었다고는 세종도 생각하지 못했다.


세종대왕께서는 하루에 네 끼니를 드셨을 정도로 식성이 좋으셨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고기와 앵두를 무척이나 즐겨하셨다고 한다. 세종이 병에 걸렸을 때에는 세자 향(후일 문종)이 궁궐 후원에 앵두나무를 직접 심었으며 매일마다 손수 따서 세종에게 바쳤다고 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육류를 좋아하고, 운동을 즐겨하지 않으셨던 습관 때문에 세종은 이미 30대에 각종 성인병에 걸려서 고생하셨다고 한다. 정상적인 군주생활이 불가능하셨는데도 빛나는 업적을 남긴 이유는 특유의 뚝심과 애민사상 때문이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민본사상 코너는 세종대왕이 얼마나 백성들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세종의 복지정책을 보면 그 시대보다 훨씬 앞서 있었으며, 몇몇 일들은 현재보다 더욱 인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세종은 민생에 관심이 아주 많았으며, 피폐해져 있던 백성들을 부유히 만들고자 백방으로 연구하고 노력했다.


특히 새로운 전세(田稅:논밭에 부과되는 세금)제도를 개혁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당시의 세금제도는 땅의 넓이에 따라서 세금이 부과되었기 때문에 거친 땅을 가졌어도 그 땅 크기만큼 세금을 내야했기 때문에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땅의 거칠고 기름짐을 아홉 가지 등급으로 매겨서 그 등급대로 세금을 내게 하는 이른바 과전법을 시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종은 이 문제에도 불만을 가질 자가 있음을 우려하여 전국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는데, 약 17만 명이 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당시에는 노비들도 출산휴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더욱 취재를 하는 나를 놀라게 하였다. 경국대전에는 세종이 말한 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아이를 낳은 노비에게는 7일 간의 휴가는 너무나 짧다. 80일을 주어라”

-경국대전-


이처럼 사람 대접도 받지 못했던 노비였지만, 세종은 신분이 높고 낮음을 떠나서 법으로서 보장하는 인간의 기본권을 법을 통하여 확립했던 것이다. 그리고 죄수들에게도 얼음을 나누어 주었던 것을 보면 세종이 진정한 애민군주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세종은 백성들이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즉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나는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가 중국문화에 구속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입이 있어도 제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던 불쌍한 백성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과연 세종이 우리글을 창제한 까닭은 무엇일까?

  
첫째, 유교를 모르는 백성들에게 유교를 전파하고, 나라의 일을 쉽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당시 조선은 유교를 근간으로 해서 세운 유교국가였으며, 그 유교윤리에 따라서 백성들이 살게하는 것이 조선 최대의 목표였다. 그러나 한자를 배우지 못한 농민들은 유교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었으며, 조정은 이들을 유교로 교화시키는 것이 가장 커다란 문제였다. 그리고 국가의 방이나 공문은 다 한자로 쓰여져 있었으나, 백성들은 한자를 몰라서 제대로 국가의 명령을 따를 수가 없었으며 커다란 봉변이 당하는 일이 많았다.

 
둘째, 우리의 말이 한자와는 달라 쉽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몇 년 전, 정조임금과 심환지가 주고 받았던 편지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그런데 그 편지에서는 ‘껄껄’을 음이 비슷한 ‘가가’(呵呵)로 나타내는 수밖에 없었다. 조선 후기도 그런데 하물며 조선 전기에는 어떠했을까? 상상이 쉬이 가지 않을 것이다. 세종은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한글을 창제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훈민정음은 어떤 원리로 만들어진 것일까?

훈민정음의 모음은 . ,ㅡ,ㅣ로 만들었다. .은 하늘, ㅡ는 땅,ㅣ는 사람을 단순화한 것이다. ㅡ위에 .을 붙이면 ㅗ가 되고, ㅡ아래에 .를 붙이면 ㅜ가,ㅣ왼쪽에 .를 붙이면 ㅓ가, ㅣ오른쪽에 .가 붙으면 ㅏ가 되는 것이다.


자음은 ㄱ,ㄴ,ㅁ,ㅇ,ㅂ을 기본으로 해서 획을 더하거나 붙여서 만든 것이다.

ㄱ-ㄲ,ㅋ

ㄴ-ㄷ,ㄸ,ㄹ,ㅌ

ㅁ-ㅂ,ㅃ,ㅍ

ㅇ-ㅎㅎ

ㅅ-ㅈ,ㅊ,ㅉ,ㅆ


훈민정음이 나타나고 세종대왕은 책을 훈민정음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행했다. 처음 훈민정음의 기본원리를 다룬 훈민정음 언해본과 훈민정음 혜례본을 지었고, 석가모니의 일생을 다룬 석보상절과 우리의 가사를 다룬 모음집인 월인천강지곡, 그리고 조선왕조의 합당성을 다룬 용비어천가를 지어서 널리 보급했다.

 
세종은 끝까지 백성들을 사랑하였으며, 그 사랑의 절정은 바로 훈민정음이었다. 훈민정음은 이후 조선의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민족문화를 더욱 드높이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리를 낼 수 있는 문자이고, 디지털사회에 가장 잘 맞는 글자라고 한다. 이런 한글을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글자가 되었고, 대한민국 또한 그만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그리고 세종대왕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글이 없는 부족들과 나라에게 한글을 전해주면 어떨까 한다. 바로 찌아찌아족처럼 말이다.

이현웅 독자 (서울진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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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0-08 07:29:04
| 와! 한글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셨네요. 채택 축하드립니다.
이다윤
세화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0-08 16:22:57
| 한글 박사가 되셨겠네요. 좋은 기사 일고 많이 배워갑니다. 초정리 편지 읽어보시면 더 재미있을거에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0-08 19:14:25
| 저는 한글을 오로지 백성을 향한 세종대왕님의 사랑이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문자없은 서러움은 없으니 참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10-08 22:10:37
|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한글날이네요.
여기 일본에서 일본어를 공부해 보면 우리나라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지 알 수 있답니다. 한글을 사랑합시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10-11 15:00:34
| 저도 광화문에 가 보았어요. 세종대왕께서 얼마나 백성을 사랑하셨는지 알게되었어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10-12 17:01:02
| 한글을 창제하신 까닭과 창제한 원리에 대해 꼼꼼히 잘 작성해주셨네요.
저도 세종이야기에 다녀왔는데, 좋은 내용과 체험이 많더라구요~ 다른 기자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전재하
천안백석초등학교 / 6학년
2010-10-12 23:25:38
| 한글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게시네요~저도 꼭 가봐야 겠어요!!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10-13 19:56:25
| 세종대왕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아 오셨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육류를 좋아하고 운동을 거의 안하셔서 30대에 성인병에 걸리셨다니...뜻밖인 사실을 알았어요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10-15 18:55:26
| 세종대왕에 위대한 업적이 널리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동건
삼봉초등학교 / 6학년
2010-10-18 18:56:07
| 너무 잘 쓰고 세종대왕에 대해 많이 알고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0-21 12:20:47
| 이현웅기자님 훈민정음의 원리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0-22 22:54:29
| 세종대왕님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한글을 더욱 소중히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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