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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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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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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과 원효 스님

옛날, 원효 스님께서 당나로 유학 길을 오를 때였다. 당나라로 가던 중 밤이 깊어 밤이슬을 피하기 위해 움막 같은 곳으로 원효 스님께서는 들어가셨다. 그곳에 잠을 주무시는 데 원효 스님께서 목이 마르셨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자는 곳 옆에 바가지와 물이 있어서 그 물을 마시셨다고한다. 아주 맛있게 드셨다고 한다. 마치 우리가 목이 타는 것 같을 때 물을 마시면 꿀맛 같은 것처럼 말이다. 다시 원효 스님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맛있게 물을 드시고 다시 잠이 드신 원효스님께서는 그 다음날 깜짝 놀라셨다. 왜냐하면 어제 맛있게 마셨던 그 물은 해골에 담겨 있던 썩은 물이었고, 원효 스님께서 주무신 곳은 무덤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 해골에 담긴 썩은 물의 의미는 뭐지?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정답은 모든 깨달음은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 ‘원효가 들려주는 한마음 이야기’에서는 원효 스님께서는 어떠한 것도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 그러니까 한마음 사상을 피셨다. 인간들은 욕심을 버리고 하나의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는 사상이다.

사실상로도 우리 사람들은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여 자신이 사는 곳에는 좋은 것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쓰레기 소각장을 하나 지으려고 하면 주민들이 벌떡 일어서서 ‘왜 우리 동네에 합니까? 다른 동네도 있지않습니까?’라고 말한다. 생각해보자면 한 지역의 주민들이 양보를 해야 한다.

이런 문제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이 따로따로 갈라져 있다고 볼 수 있는 데, 원효 스님께서는 이 마음들을 하나로 합하시는 것을 원하셨던 것이다. 지금 보면 ‘ 한마음 ’ 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루어내기 힘들고, ‘한마음’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질 지 몰라도,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생각이 바뀔 것이다.


서로 다른 우리 사람들의 마음을 풀처럼 붙여주는 것이 한마음이라 할 수 있다. 싸움과 분쟁, 그리고 욕심이라는 가위가 마음을 싹둑싹둑 잘라 갈라놓아도 한 개의 마음으로 딱!하고 붙여 놓는 풀이 한마음이다. 이 책에서는 쓰레기 소각장 문제로 아예 학교의 반까지 찬성 분단, 중립 분단, 그리고 반대 분단으로 나뉘기까지 하여 학생들도 의견이 나누고 있는 것이 이야기의 시나리오이다. 심지어 우정을 맹세하였던 삼총사도 각각 의견이 달라 분열된다. 이 중 담임선생님께서 단합 캠프를 여시면서 아이들은 서로돕고 사이좋게 살아가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스님이 유행가를 부른다면, 어울릴까? 어울리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을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왜일까? 우리가 지금 색안경을 끼고 봐서 스님에 대한 편견을 가진 것이다. 스님은 불경만 외우면서 목탁만 두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한 마디로 전의 해골 사건과 같이 마음에 따라 좋고 나쁜 것이 생기는 것이라고 원효 스님은 생각하셨다고 한다. 우리도 모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사람들이 모두 욕심 없이, 그리고 서로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이 책을 읽은 뒤에 생겼다. 비록 사는 방법이 다르고, 피부 색, 얼굴이 다르지만 모두가 웃으며 한마음으로 생활하여서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조하은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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