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경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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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0일. 우리학교 영재반 학생들은 2010 esports 수원정보과학축제에 갔다. 이 행사는 10월 30일~31일 2일간 열렸으며, 총 40개의 학교가 부스를 운영한다. 그 외에도 행운권추첨, 개막식 행사 등 많은 다채로운 행사들이 있었다. 다행히 우리 학교가 위치한 수원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려서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나와 친구들 총 3명이 함께 다녔는데, 우리는 먼저 고흡수성수지를 이용한 방향제를 만들었다. 약간 비눗물 향이났고, 색도 매우 예뻤다. 우리가 흔히 가지고 노는 ‘개구리알’ 모양을 닮았다. 그 다음으로 탱탱볼 만들기를 하였다. 물과 함께 붕사, P.V.A 풀을 넣어서 공 모양으로 주물럭주물럭 주물렀다. 그 즉시 튕겨보지는 못하였지만,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카멜레온 볼 만들기를 하였다. 스포이트를 이용하여 양배추 용액을 염화칼슘 용액에 넣었는데, 너무 쭉 짜서 지렁이 모양이 나왔다. 산성용액과 염기성용액에 넣자, 색깔이 예쁘게 변했다. 완성한 카멜레온 볼을 병에 넣어 가져왔지만, 색이 투명하게 변해버렸다.
내가 기대했던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하였다. 공처럼 생긴 플레이프리즈에 우유, 후르츠칵테일, 얼음, 소금을 넣는다. 여기서 소금을 넣는 이유는 얼음과 함께 아이스크림의 온도를 더욱 더 낮춰주는 역할을 해서 아이스크림을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4명이서 굴려가면서 녹이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바닐라향의 아이스크림은 매우 맛있었다.
그 다음으로, 젤리 만들기를 하였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종이컵에 젤라틴을 넣고 뜨거운 물로 녹이고 자기가 원하는 맛의 주스를 넣고 잘 저어준 다음 1~2시간정도 굳히면 완성이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이 굳어서인지, 조금 느끼했다. 마지막으로, 얼음과자 만들기를 하였다. 오렌지주스를 봉지에 넣어 잘 묶은 다음, 얼음과 소금이 든 지퍼백에 넣고 3분간 흔들어주면 완성이다. 하지만, 봉지를 꽉 묶지 않아서인지, 봉지가 터져서 소금과 섞여 너무 짰다. 다행히도, 선생님께서 만드신 것을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먹어봤더니, 오렌지 맛 아이스크림처럼 맛있었다.
다 체험하고 나서 시간이 남자, 수원홍보관에 가서 보드게임 판도 받고, 수원홍보도장과, 정조대왕의 옥새도 찍어 보았다. 재미있고 다채로웠던 행사에서 우리는 이제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내일도 또 오고 싶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꼭 참석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체험들이 모두 마감되어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고, 다음에 그 체험들을 해 보고 싶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한도경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