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2호 2월 3일

책읽는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황지현 나누리기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25 / 조회수 : 1936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무엇이 진정한 효일까?

심청전의 한 장면을 읽었다. 지금은 심청이가 제물이 되어야 하는 날 아침, 심청이와 심봉사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자기 뜻을 내세우고 있다. 심청이는 ‘아버지를 위하는 효는 용왕님께 제물이 되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심봉사는 ‘아비에게 묻지 않고 마음대로 정하는 것은 옳지 않거니와 또한 눈을 뜬들 심청이가 없으니 슬프고 쓸쓸하기만 하여 아무 도움되지 않으니 심청이는 뱃사람들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아버지 곁에 있어 주어야 한다.’라고 얘기하며 주장을 세웠다.

그 의견에 대해 마을 사람들 모두가 어느 것이 옳은 말인지 생각하고 있다. 생각할 때, 심봉사 입장에서는 딸을 죽이고 눈을 떠 봤자 자식 잃은 마음에 아무 행복이 없을 것이고, 아내가 죽었어도 딸이 있어 행복했었는데 딸마저 떠나면 세상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마음에 짐을 실은 것처럼 죄책감이 들고 딸이 그립기만 할 것이다.

반면, 심청이는 아버지가 눈이 안보여 더듬거리고 다치시는 것이 마음에 안쓰러울 것이고 부처님과의 약속을 어겨 아버지가 지옥에서 떨어진다니 너무 슬프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플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의 말이 옳을까?


먼저, 심봉사에게 조금 전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들어 봤다. 첫 번째 이유는 심청이가 심봉사에게 묻지도 말하지도 않고 마음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부모의 뜻을 어긴 것이기 때문이고, 둘째 이유는 자식을 죽여 눈을 뜨는 것은 부모의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걱정을 끼친다는 것이다. 셋째 이유는 늙은 홀아비, 늙은 과부, 부모 없는 어린아이, 자식 없는 늙은이가 제일 불쌍한데 심청이가 제물이 되면 심봉사가 그 중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심봉사의 이유를 들어 보니 과연 그럴 것 같았다.

이번엔 심청이가 주장한 내용에 대한 이유를 물어 보았다. 첫째 이유는 자신이 죽으면 심봉사가 눈을 떠서 세상을 보고, 자식을 낳아 대를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부처님과의 약속을 어기면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두 의견을 듣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했다. 나는 심봉사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은 효에 대해서 주장을 세우고 있다. 나는 진정 효는 부모님의 뜻을 받들고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는 게 진정 효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게 되면 부모님은 마음이 항상 편치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뱃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절에 가서 스님과 부처님께 용서를 빈 후, 더욱 더 성실히 일을 해서 300석을 바쳐 눈을 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지현 나누리기자 (외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3 21:58:07
| 심청이가 인당수에 결국 뛰어들지만, 심청이도 살고, 심봉사도 눈을 뜨는 엔딩이니 기분이 좋긴하네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5/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