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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9 / 조회수 :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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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나눔입니다. 나눔은 기쁨입니다.


12월 11일, 대구 씨너스 한일극장 앞 번화가에서 울려퍼진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푸른 모자를 쓰고 찬바람이 붉은 색으로 칠해 놓은 듯한 볼과 귓볼을 하고는 자선냄비 멘트를 낭독하고 ‘딸랑 딸랑’ 종을 울렸습니다. 붉은 색의 자선냄비가 미소 지을 때 마다 기자들도 웃음을 머금고 "감사합니다!" 하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심술궂은 찬바람이 쌩쌩 불어 온몸이 저절로 덜덜 떨릴 정도였지만 기자들의 눈망울은 맑고 힘찼습니다. 먼저 기자들은 각자 가방 속에 넣어 온 빨간 저금통을 꺼내어 자선냄비 아래에 두었습니다. 10명 남짓한 어린이들이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삼각대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찰칵!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앙증맞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아장아장 걸어나와 빨간 냄비 속에 천 원 짜리 지폐를 쏘옥 넣고 수줍게 뒤뚱뒤뚱 뛰어가는 예쁜 아기천사들의 모습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같이 갔던 저희 아빠께서도 씨익 웃으시며 만 원짜리 지폐를 넣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붉은 자선냄비를 끓이는 동안, 제가 자선냄비 멘트를 낭독할 차례가 왔습니다. 글자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을 때 마다 그 번화가 한 켠에서 제 목소리를 듣고 자선냄비 앞으로 달려와 줄 누군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들떴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아셨는지 많은 분들이 모금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시민 한 분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Q. 왜 성금을 하게 되셨나요?

A. 원래 구세군 자선냄비의 목적처럼 나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모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혹시 매년 모금을 하셨나요?

A. 네. 예전부터 매년 꼬박꼬박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왜 매년 꼬박 꼬박 하시게 되셨나요?

A. 제 개인적으로, 교회를 다니는데, 복음을 하면서 이렇게 모금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항상 하게 되었죠.


Q. 성금을 모금함으로써 자신이 얻는 것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올 한해 내가 불우한 이웃을 도왔다는 자부심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있어요.

 
Q. 모금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드시나요?

A. 그저 뿌듯하죠. 내가 모금함에 넣은 그 조그마한 돈이 다른 사람의 조그만 정성과 모이고 모여 불우한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니까요.


다음으로는 구세군 모자를 쓰고 계시는 자선냄비 아저씨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Q. 올 해에는 작년보다 모금하는 분들의 수가 늘어났나요?

A. 제가 보기에는 작년보다 조금 모금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집에서 엄마께 여쭈어 보니, 엄마께서는 요즈음 들어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고 하고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봉사단체들이 종종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자 갑자기 자선냄비 봉사활동 중 들렸던 싸늘한 한마디가 생각났습니다. "저걸 왜 하냐?"


한 시민이 친구와 함께 와서 "야, 이거 교통카드로도 된대!" 라고 말씀하셔서 교통카드로 디지털 모금을 해 주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곧 친구에게 "저걸 왜 하냐?"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장갑을 끼고, 수면양말을 신어도 손과 발이 따가울 정도로 춥던 날씨에 1시간 동안 활동했던 기자들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세군 자선냄비는 정부기구인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며, 정부기구의 정기적인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모금 사용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시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붉은 냄비에 여러분의 손길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12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사랑의 구세군 행사. 뜻깊은 활동으로 강추위 속의 온기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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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소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16 15:59:45
| 저는 이 때 인터뷰를 못 했는데, 열심히 인터뷰하시는 이채현 기자님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그 때 인사했었는데,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요~ 추천!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12-16 17:44:07
| 봉사를 좋아하는 채현이답게 기사도 코끝이 찡하네~앞으로는 모금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길 바래.나도 이번 주말에 모금하러 가야지! 마음 따뜻한 기사 잘 읽었어.^^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0-12-16 19:11:18
| 나도 그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서 내니까
뿌듯하고 불우한 이웃들이 내 조그마한 성금에서라도
도움을 주면 좋겠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언니 기사 잘읽었어
그리고 언니 그때 많이 추웠는데 수고했어~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0-12-16 19:23:27
| 언니 기사 잘 읽었어^^
채현이 언니 기사는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달까..^^ 어쨌든 늘 좋은 기사 써줘서 고마워~
나도 12월 24일 까지라니까 빨리 행사 참여 해야겠다^^ 추천~^^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6 20:27:20
| 이채현 기자님~ 정말 기사 잘 쓰셨네요. 그리고 퓰리처상 받은 거 축하드립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2-16 23:23:00
| 현환기자님 감사드려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2-16 23:57:18
| 그날 고생 많이 하셨네요.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클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두 가까운 자선냄비에 저금통 얼른 전해야 겠습니다.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0-12-21 16:32:27
|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셨네요. 자선냄비 기사를 통해 좀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두 빨리 저금통을 전해드리러 가야겠네요!!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0-12-22 16:00:16
| 역시 뜻깊은 일에 푸른누리와 함께해서 더욱 빛이나는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참여해야 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2-22 17:24:48
| 채현아 추운데 고생했네. 나도 몇일전에 빨간저금통 구세군에 전해주고, 간단히 인터뷰만하고 왔어. 잘 읽었어
홍영주
장곡중학교 / 1학년
2010-12-24 20:17:55
| 저는 작년에 하고 올해는 일이 있어서 못 신청했는데,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그래도 봉사를 하셔서 기분만은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2-27 17:12:23
| 이채현기자님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지만 참 좋은 일 하셨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작년보다 모금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다니 속상하네요. 기부는 나눔이고 나눔은 기쁨이란 좋은 말 기억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백승협
중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1-05 18:43:01
| 좋은일 하셨네요. 저도 저금통을 냈어요. 하지만 돈이 아깝기는 커녕 오히려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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