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화진 기자 (서울상수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1010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서울]빨간 냄비에 사랑을 담으세요

해마다 겨울이 되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던 빨간 자선냄비가 구세군 자선냄비라는 것을 몇 년 전에 알게 되었다. 구세군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하는 것으로만 알고 성금을 내곤 했었다.


취재를 위해 구세군 홈페이지(http://www.salvationarmy.or.kr)를 통해 구세군에 대하여 사전조사를 하였다. 구세군(救世軍, Salvation Army)이 1865년 영국의 감리교 목사인 윌리엄 부스와 그의 아내인 캐서린 부스가 창시한 개신교의 한 교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직자를 사관, 신학교를 사관학교, 교인을 병사 또는 군우라고 부르는 등 군대식의 조직을 갖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낯설었다. 그리스도인은 이웃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윌리엄 부스의 사상에 따라 구세군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전도와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사회봉사 모두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2월 11일 오후 1시 30분쯤 명동역에 도착해서 우리은행 앞을 찾아 갔다. 은행 안으로 들어가니 구세군 자원봉사자 언니들이 빨간색 옷(외투)을 나눠주셔서 그 옷을 겹쳐 입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 옆으로 갔다. 추운 날씨였지만 모금활동을 위해 열심히 종을 울리시며 헤드셋 마이크를 통해 사람들에게 모금활동 안내 말씀을 하고 계셨다.


가져간 빨간색 저금통을 기부하고, 백동원 사관학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옆에 서서 모금활동을 도와드렸다. 건네주신 헤드셋 마이크에 대고 백동원 사관 학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따라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줍시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의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4~7살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와서 천원, 오천원, 만원씩 넣을 때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다같이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처음에는 목소리가 잘 안 나와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씩 모금함에 돈이 넣어질 때 마다 뿌듯했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모일수록 빨간색 저금통의 개수도 늘어났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명동거리였지만, 모금함을 찾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에 노점상인들이 많이 나와 여기저기 짐수레를 운반하느라 복잡해져서 구세군 모금활동을 하는 장소에 푸른누리 기자들이 서 있을 만한 공간이 부족해졌다. 어쩔 수 없이 계획되었던 시간보다 조금 일찍 활동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다른 사관학생과 교대를 하고 자리를 떠나시기 전에 백동원 구세군 사관학생님께서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차례차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Q. 모금 활동 참여 동기는 무엇인가요?

A. 구세군 사관학교 학생입니다. 구세군 사관학교 학생들은 어느 곳에서나 열심히 종을 치고 있고, 시민여러분께 협조해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즉 구세군 사관학생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와서 활동하는 겁니다.


Q. 모금된 돈은 어디에 쓰이나요?

A. 돈을 모으는 것보다 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시민들의 귀한 성금을 잘못 쓰면 안되겠죠? 시민의 모금은 전국의 불우시설, 에이즈환자, 알콜 중독자, 노숙자, 독거노인, 불우청소년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 안 하셔도 될 만큼 정말 정직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가장 보람된 것은 무엇인가요?

A. 어린 친구들이 작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금함에 돈을 넣을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Q. 구세군 행사는 언제까지 열리나요?

A. 12.월 1일부터 12월 24일 자정까지 계속됩니다.


Q. 모금활동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어려웠던 점은 없습니다. 날씨가 추워도,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좋습니다. 다만 시민 여러분이 그냥 외면하고 지나칠 때가 가장 힘듭니다.


Q. 여름에는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A. 여름에는 일상생활을 합니다. 구세군은 기독교 단체로서 전국의 구세군 교회에서 일반 교회처럼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립니다.


Q. 혼자서 하루 종일 근무하시나요?

A. 구세군도 사람이기 때문에 혼자서 하루 종일 근무하는 것은 힘들고, 2인 1조가 되어서 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들은 “푸른누리 기자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구세군 모금활동 행사를 통해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여 불우한 이웃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명동거리의 붐비는 사람들에 비해 이웃돕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의 수는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적어 마음이 아팠다. 성금을 내는 분들에게도 인터뷰를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백동원 사관님과 교대하기 위해 오신 여자사관님께서는 예정보다 활동이 일찍 끝나 아쉬워 하는 내게 "내년 12월 구세군 모금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된다."며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셨다.


김화진 기자 (서울상수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6 20:34:52
| 어! 명동거리는 제가 추기경님 취재하러 갔을 때 지났던 그 거리네요.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2-17 15:58:57
| 이웃을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추워지는 계절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되돌아 볼줄 아는 푸른누리기자들이 되어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호준
서농중학교 / 1학년
2010-12-20 21:15:57
| 빨간 외투가 멋있으시네요. 저도 가보고 싶었지만~~~ 고생하셨습니다.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0-12-23 18:45:40
|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하여 사랑을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2-27 17:16:14
| 김화진기자님 추운날씨로 고생하셨지만 참 보람된 취재를 다녀오셨네요. 사랑을 나누고 실천함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추천하고 갑니다.
이채현
서울서래초등학교 / 4학년
2010-12-30 20:12:33
| 와~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니까 마음이 따뜻해진것같죠?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12월 3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2/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