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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진 나누리기자 (구일중학교 / 1학년)
추천 : 35 / 조회수 : 818
1948년 12월 10일 제3차 국제연합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을 ‘세계인권의 날’이라고 합니다. ‘세계인권선언’은 제 2차 세계 대전으로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 되자 국제적 차원에서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에 의해 1948년 국제연합총회는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인권이 모든 인류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임을 명확히 규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로 매년 12월 10일마다 이 날을 기념합니다. 올해가 ‘세계인권선언’ 62주년이라고 합니다. 구일중학교에서는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인권수업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권수업에서 모든 물체, 생물, 사람은 다 소중하고, 무시 당하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또한 말에도 인권이 담겨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에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말, 상처주는 말을 얼마나 쉽게 내뱉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선 인권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인권은 법으로 보장되기 이전에 이미 인간에게 존재했던 자연적인 권리(자연권)이고, 하늘이 부여하여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되는 권리(천부 인권)이며 일정 기간만이 아닌 영원히 누릴 수 있도록 보장된 권리(영구적 권리)입니다. 인종, 성별,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누리는 권리( 보편적 권리)인 것입니다. 이런 인권의식이 성장하는 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미국의 독립혁명과 프랑스혁명입니다. 시민혁명 과정에서 선포된 미국독립선언과 프랑스인권선언에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천부인권사상이 명시되었고, 이를 통해 국가 권력으로부터 간섭과 억압을 금지하는 자유권 중심의 인권사상이 확립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인권선언 제 1조에는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인권의 특징 중의 하나인 천부인권사상이 드러나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헌법 전문에도 인권이 보장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 번째로 동성연애자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동성끼리 좋아하는 사람들을 동성연애자라고 하는데 동성연애자가 아닌 동성애자라고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외국인노동자입니다. 우리나라로 일하러 온 외국 사람들을 외국인노동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주노동자라고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장애자, 장애우입니다.장애자나 장애우가 아닌 장애인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비장애인이라고 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미혼자인데 결혼을 안 한 사람을 미혼자가 아닌 비혼자라고 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로 결손가정이 아니라 한부모가정이라고 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는 AIDS 환자입니다. 이들은 HIV감염인이라고 해야 합니다.
일곱 번째는 문등이인데 한센인이라고 해야 합니다.
여덟 번째는 살색이라고 하면 안 되고 연살구색이라고 해야 합니다.
아홉 번째는 코시안, 혼혈입니다. 온누리안 또는 다문화가정, 국제가족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렇듯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인권을 무시하는 말로 들릴 수 있고,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마음 속에 새겨 두시길 바랍니다.
정소진 나누리기자 (구일중학교 / 1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