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나누리기자 (중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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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식량을 구하고 어디로 피난해야 할까? 우리나라에 폭탄이 떨어진다면, 집이 불타오르고 도로가 부서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결국 죽음과 굶주림에 처할 것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미국은 전투기로 일본을 폭격한다.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반딧불이의 무덤’을 책으로 읽으니 더욱 더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평화롭기만 하던 세이타네 마을, 그 지역이 큰 불길에 휩싸였다. 세이타의 아버지께서는 전쟁에 나가셨고, 폭격 후 화상으로 어머니께서는 그만 돌아가셨다. 동생 세츠코는 굶주림으로 나날이 기운 없어져가고, 결국엔 죽게 된다. 세이타는 슬픔에 잠겨서는 1945년 9월 22일 산노미야 역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역무원이 세이타의 품에서 나온 세츠코의 뼛가루가 들어있는 알사탕 통을 밖으로 내던져버리고, 그 바람에 놀란 반딧불이들이 날아간다.
세이타와 세츠코가 굶주림에 처했을 때 세이타가 세츠코를 위해서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다 하는 부분에서 나는 세이타의 침착함과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고 싶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도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는 세이타처럼 내 동생을 잘 지킬 자신이 없다. 지금도 툭하면 맨날 싸우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생이 죽으면 나는 멍하니 있거나 울고불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동생이 죽었다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세이타의 심정을 알 것 같다.
이 이야기에서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이 전쟁에 크게 패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억압하였고 못된 짓을 하였지만 죄 없는 어린이들이 참혹하게 죽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런데 요즘에 우리나라와 북한과의 사이가 악화되었다. 몇 주 전에는 북한이 우리나라 연평도에 포격을 하는 사건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언제 어디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 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전쟁이 일어난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세이타처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가 갑자기 불행한 일을 당하면 얼마나 억울하고 슬플까? 전재은 생각만 해도 무섭고 소름끼친다. 우리나라와 모든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노사카 아키유키 지음, 다우출판사
한지은 나누리기자 (중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