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윤 독자 (하남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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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2011년 새해를 중국의 상해에서 맞이했습니다. 처음 가본 중국 상해는 많이 낯설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중국의 푸동 공항에 도착해서 상해에 살고 있는 정원이 언니, 정준이 오빠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가이드 아저씨를 만나 차를 타고 소주라는 곳에 갔습니다. 소주에서 한산사라는 곳에 갔는데 이 절이 유명해진 이유는 절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과거 시험에서 떨어진 한 사나이가 한산사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시를 썼는데 그 시가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 종소리를 들어보았는데 참 아름다웠습니다. 한산사를 보고 곽량이 시를 쓴 다리를 보기 위해 배를 타러 갔습니다.
우리는 항주로 이동해서 송성 가무쇼를 보았습니다. ‘송성’은 중국 송나라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곳으로 신기한 구경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또 송성 가무쇼라는 쇼는 송나라의 역사와 항주를 소개하는 쇼였는데 그 화려함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청화방 옛거리에는 신기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 날 우리는 상해 임시 정부를 방문했습니다. 나라를 독립시키기 위해 중국에서 고생하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다 그분들 덕분입니다.
여행을 같이 간 가족들과 상해 시내 음식점에서 2010년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살아있는 바닷가재와 처음 본 음식을 먹으며 상해의 황포강 야경을 바라보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2011년 1월 1일 아침 ‘신니엔 콰일러’라는 인사를 서로 나누고, 언니네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 1004마트라는 한국 슈퍼에서 떡과 만두를 사다가 떡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비록 한국은 아니었지만 친한 사람들과 맞이한 2011년 새해는 오래도록 잊질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상해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지윤 독자 (하남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