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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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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나누리기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59 / 조회수 :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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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그릇을 읽고


일본열도를 감동의 눈물바다로 뒤흔든 책 한권이 있다. 바로 구리 료헤이가 쓴 <우동 한그릇>이라는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으로는 북해정의 가게 주인 부부와 세 모자가 있다. 12월 31일은 ‘북해정’이 가장 바쁜 날이다. 이번 해에도 여느 때와 같이 사람이 많았는데, 빨간 체크 반 코트를 입은 엄마가 아들 둘을 데리고 우동을 먹으러 왔다.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주인에게 조심스럽게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한다. 주인은 모자를 생각해 일인분에 반을 더하여 식탁에 내 놓았다. 그렇게 모자는 한 그릇보다 더 되는 양을 먹고 잘먹었다며 나간다.
 
그리고 다음 해에도 모자가 찾아왔는데, 이번엔 우동을 두그릇을 시켰다. 부부가 우동을 만드는 동안 엄마는 아이들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해준다. 아버지가 사고를 내서 보상금을 갚아야 해 이렇게 된 것이었다며, 이제는 그 빚을 다 갚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아이들도 엄마에게 털어놓을 말이 있다고 하였다. 둘째가 쓴 ‘우동 한그릇’이라는 글이 당첨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동을 먹고 가격을 지불하고 모자는 북해정을 빠져나온다.
 
그 뒤로 북해정은 새롭게 리모델링도 하였지만 모자는 오지않는다. 모자를 그리워 한 부부는 모자가 올 때마다 앉던 2번 테이블은 옛 것 그대로 두었고, 거기다 예약석으로 해 놓고 장사를 한다. 그러던 어느 해 건장한 청년 둘이 북해정으로 들어온다. 사람들이 꽉차 있었고 청년은 2번 테이블을 보고 자리가 있다며 말을 하였다. 그렇게 부부와 실랑이 중 어느 부인이 들어온다. 부부는 그 부인을 보고 옛날의 그 모자를 떠올렸다. 지금 가게에 온 청년들과 부인을 보고 그 모자인 걸 깨달은 부부는 예약석인 2번 테이블로 안내하려 했고 청년들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들이 상의해서 사치스러운 행동을 하려 한다고, 3그릇의 우동을 시킬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가게에 있던 사람을은 박수를 보낸다.

 
처음 접하였을 때는 그저 나도 북해정의 우동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는데, 그 우동 한그릇이 꽤나 감동적인 것이었다는 것이 놀랍다. 우동을 세그릇 시켜먹는 것이 사치스럽다고 여긴다니 말이다. 일인당 한그릇이 뭐가 그리 사치스러운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 속에 나오는 사람이었다면 이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말도 말이지만 나는 우동집 부부가 더 감동적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그런 인정을 가지고 베풀 수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았다. 생각만 해도 정말 따뜻한 세상일 것 같다.

 
책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살아가는 순간마다 생각하게 해서 우리를 더 건강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새해 첫1월 푸른누리 가족들에게 적극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푸른누리 친구들도 겨울방학이 다 가기 전에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정고은 나누리기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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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1-01-20 23:16:14
| 저도 이 책 읽고 많이 울었어요. 가슴 찡한 책이더라구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1-29 17:54:33
| 어머니께서 이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리셨어요.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우동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2,3번 읽었을 때 내가 참 사치스럽게 산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08 17:20:57
| 정말 따뜻한 이야기 이네요.
윤주하
냉정초등학교 / 6학년
2011-04-11 18:36:52
| 집에 책이 많은데 그 중 이 ‘우동 한그릇’이라는 책이 있어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던 책인데 이 글을 보니 감동적인 것 같아서 많이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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