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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테마-설날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초하 나누리기자 (수원대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7 / 조회수 :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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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놀이 배우기 한마당

요즘에는 명절이라 해도 바깥놀이보다는 집에서 혼자 하는 놀이에 익숙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명절”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민속놀이입니다.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민속놀이를 배워볼 수 있는 곳이 있어 2011년 1월 22일 수원화성박물관을 찾아갔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우리 전통 놀이 배우기 한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


테마 하나. 무예24와 활쏘기

조선 정조 시대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무예 24기 중에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검법이 있습니다. ‘에도’와 ‘본국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검법으로 우리가 배울 저선검법 기본 자세는 예도에서 뽑은 것입니다. 크게 치기, 찌르기, 막기의 세가지 기법을 배워보았는데 이날 가르쳐 주신 분은 화성행궁 무예24기 시범단을 지도하시는 사범님이었습니다. 가벼워 보이는 목검은 들어보니 예상외로 무게가 나가서 사범님의 지도를 잘 따라하지 못해 민망스러웠지만 자세 하나하나를 친절히 교정해 주셨습니다.

활쏘기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무예입니다. 수원 화성을 만든 정조대왕님은 문무를 겸비한 분으로 많은 책을 지었으며, 활도 아주 잘 쏘아 명궁으로 불렸습니다. 활쏘기는 주선의 무사뿐 아니라 학자들과 함께 임금님까지 익혔던 무예입니다. 각각 정해진 순서에 따라 활쏘기를 하는데 이것 역시 활시위를 당기는 힘이 많이 들어 힘껏 당기고 과녁을 맞춰야 했습니다. 저는 두 번의 실패 끝에 세 번째에 과녁 정중앙을 맞췄습니다. 사범님의 도움을 받아 맞추었는데도 괜스레 조선의 무사가 된 듯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테마 둘. 우리 전통놀이 배우기

우리 전통놀이 한마당에서는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던져넣기, 윷놀이, 강강술래 총 6가지의 전통놀이의 방법을 알고 체험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제기차기입니다. 구멍 뚫린 동전이나 엽전을 종이나 헝겊으로 싸서 발로 차는 제기차기 체험은 한 사람씩 차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마주 차기도 하는데 발 들고 차기, 양발 차기, 외발 차기, 뒷발 차기가 있습니다. 고대의 공차기인 축국에서 비롯된 놀이인데, 공을 차는 축국을 조선 초기에는 ‘뎌기’라고 했다가 18세기 이후 ‘져기’ 또는 ‘젹이’를 거쳐 ‘제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제기차기 체험은 한 번 차면 떨어지고 어려웠지만 계속 하다 보니 2번, 3번이 되었고 점점 재미가 붙었습니다.


두번째. 팽이돌리기입니다. 원뿔모양으로 깎아 만든 팽이를 눈이나 얼음판 위에서 채로 쳐서 돌리며 노는 팽이돌리기 체험은 혼자서 하거나 여럿이 하게 됩니다. 여럿이 노는 경우에는 팽이가 넘어지지 않고 오래 도는 내기를 많이 하는데 놀이 방법은 다양하지만 주로 중심축을 통해 동체가 회전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17세기 말까지는 팽이를 핑이로 부르다가 그 이후에 팽이라고 불렀고,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지만, 오늘날은 일반적으로 팽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세번째. 굴렁쇠 굴리기입니다. 둥근 테 모양의 쇠를 대고 굴리면서 달리는 굴렁쇠 굴리기는 나무로 만든 술통을 뉘어 굴리며 놀던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여럿이 굴렁쇠 굴리기를 할 때에는 "둥글둥글 굴렁쇠야 굴러굴러 어디 가니" 하며 박자와 음을 맞추어 놀기도 했다고 합니다. 굴렁쇠 굴리기는 학교 자체에서 체육활동 시간에 많이 해봐서인지 이날 굴렁쇠는 쓰러지지 않고 멋지게 잘 굴러가서 땀이 뻘뻘나게 뛰어 다녔습니다.


네번째. 투호 던지기입니다. 일정한 거리에 통을 놓고 편을 갈라 병 속에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는 중국 한나라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고, 투호 역시 마음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궁중에서 왕족들이 투호를 할 때는 임금이 상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투호를 던질 때 통에 잘 들어가지도 않고 자꾸만 빗나가서 슬슬 화가 나려 하지만 하나라도 들어가면 그 화는 어디로 간 것인지 금세 달아나 버리는 마술병 같았습니다.


다섯번째. 윷놀이입니다. 윷이라는 놀이도구를 사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즐기면서 노는 윷놀이는 ‘사희’ 또는 ‘척사희’ 라고도 합니다. 윷놀이를 할 때 편 구성은 아주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윷놀이를 여러 친구들과 할 때 윷을 던져 말을 움직일 때 그 말을 먹거나, 먹히고 승부의 행복감과 패배의 슬픔을 짜릿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이라 저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 한마당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강강술래입니다. 주로 여성 위주인 여성 집단놀이 강강술래는 ‘강강수월래’, ‘광광술래’, ‘광광수월래’로도 불립니다.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강강술래는 같이 손을 잡고 빙빙 돌리는데 이 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하나가 되어 원을 그리며 노래에 맞추어 신나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다소 어색하던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며 환한 미소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의 민속놀이 체험은 민속놀이의 유래도 알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깊게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었던 체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며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김초하 나누리기자 (수원대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현교
당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2-03 19:58:22
| 언니, 메인축하하고 추천하고 갈게
김유정
명륜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2-03 22:02:30
| 초하야 메인체택 축하해^^ 추천하고 갈께~
김은희
연성중학교 / 1학년
2011-02-04 11:18:07
| 잘썼다^^ 추천하고 갈께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1-02-04 19:10:58
| 초하야, 메인체택 축하해^^ 잘썼다~ 추천하고 갈께!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1-02-04 19:40:28
| 언니는 윷놀이와 투호를 잘하는데... 그런데 올해는 중학생이 되는 해라서 그런지 많이 바빠서 세뱃돈을 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투호는 못했는데... 내년에는 꼭 투호도 해보고 싶어! 추천~
이동건
삼봉초등학교 / 6학년
2011-02-05 19:24:25
| 전통놀이에 대해 많이 알고 메인축하하고 추천하고 갑니다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1-02-05 20:28:00
| 언니!! 정말 재미있었을것 같아!!
언니기사를 보니까 굴렁쇠를 굴리고 싶어 지는걸???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2-07 13:24:31
| 설날에 가족들과 윷놀이를 하며 지냈어요,우리의 전통놀이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08 21:35:19
| 정말 재미있네요. 저도 무예에 관심이 있는데 검법을 배우셨다니 놀랍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2-13 18:07:42
| 전통놀이중 윷놀이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전통놀이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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