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 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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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한 번만 읽어봐도 3기 기자들의 고민을 싹 해결해준다는 편집진 칼럼 맞나요?"
"네~ 맞습니다."
푸른누리를 채워줄 멋진 기사를 작성하고 싶나요? 꿈을 가진 3기 기자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줄 수 있는 편집진 도사의 비법을 공개합니다. 채택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고 생각한다면?! 이것만 지켜도 OK! 기사 작성을 위한 취재부터 기사작성, 채택까지 과정을 공개합니다. 지금부터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하세요!
STEP1. 기사 작성 마감일을 확인하고 주제를 고르자!
먼저, 이번 호에는 어떤 주제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림마당을 확인해보세요. 여기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사 마감일이 언제인지 꼭 확인하는 것입니다. 마감일을 넘긴 기사는 절대 발행될 신문에 실릴 수 없답니다. 알림마당에 주어진 주제 너무 어려워 취재를 하기 힘들다면, 쫑긋한 귀, 호기심 가득한 눈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리고 기사거리를 찾았다면 이제부터 취재를 시작해보세요!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듯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는 취재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내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관련 책 찾아보기, 인터넷 검색 등의 방법으로 조사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료 조사만으로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련 기관에 전화 또는 인터넷 게시판 문의를 통해 질문을 해보거나 자료요청을 할 수 있겠지요. 사전 연락을 취해 직접 관련 기관을 찾아가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한 취재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취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좀 사라졌나요?
TIP. 나의 땀과 노력이 담긴 기사를 작성해보세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해 찾은 내용, 책의 내용, 신문의 내용 등 기사를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무궁무진 하지요. 조사한 내용은 원본 그대로 기사에 넣으면 나의 기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료를 조사할 때는 그 내용을 기자가 충분히 소화하여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자어가 가득한 백과사전 내용이 나에게 어렵게 느껴지듯이 어린이 독자들 또한 그렇기 때문이지요!
또 참고 자료를 ‘000참고’로 써넣는 것도 기자로서 갖춰야 하는 예의랍니다.
STEP 2. 기사는 이렇게 작성해요.
"제 기사 채택 됐어요!" 신문 발행 후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기자들의 글을 보면 그 마음이 편집진에게도 와 닿습니다. 모든 기자들이 신문 발행 후 채택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편집진이 팁을 소개합니다.
첫째, 육하원칙에 맞게 썼는지 확인해주세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것이 육하원칙입니다. 나의 기사에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여섯 가지 원칙이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주세요. 특히, 기사의 내용 중 날짜를 ‘어제’, ‘오늘’과 같은 표현을 한다면 신문이 발행되는 시점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하게 0월 0일이라고 적어주어야 합니다.
둘째, 구체적인 내용을 쏙쏙 담아주세요.
1) 우리 푸른초등학교에서는 전교 회장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 선거가 한창 진행중인 우리 푸른초등학교에는 4명의 후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선거활동을 하고 있다. 6학년 ooo 후보는 드라마에서 현빈의 대사로 유명해진 ‘이게 최선입니까? 최선입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현빈의 트레이닝 복에 얼굴을 합성한 홍보 포스터로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1, 2번 중 어느 글이 더 현장감이 느껴지나요? 같은 내용이라도 기자만의 개성을 살린 표현,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준다면 독자들이 더욱 흥미있고 공감할 수 있는 기사가 되겠지요.
셋째, 기사의 꽃인 ‘사진’을 넣어주세요.
기사는 상대를 보고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를 통해 전달을 하지요. 그러다보면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사진이 있다면 그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지요. 이해를 돕는 사진을 함께 넣어주세요. 기사 내용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적절한 사진을 선별하여 간단한 사진 설명과 함께 올려주면 됩니다. 편집진이 동행하는 탐방의 경우 편집진이 어떤 사진인지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진들은 기자 본인이 가장 적합한 설명을 해줄 수 있겠지요.
STEP 3. 기사만 등록하면 끝인가요? 다 쓴 기사도 다시보자!
열심히 작성한 기사를 기사 작성방에 등록했다면 ’나의 임무는 끝났다‘ 마음이 놓이나요? 신문이 발행되기 전까지는 기사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답니다. 기자들의 기사 마감일 이후 편집진의 교정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편집진이 댓글을 통해 사진 및 수정사항을 요청하고 있으니 발행 전까지는 자신의 기사에 무한한 관심을 보내주세요.
STEP 4. 나의 기사가 신문 메인에 ’짜잔!‘ 등장하려면?
오이라는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사람 키만한 오이‘, ’내가 직접 기른 오이‘를 소개한다면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발동돼 기사를 클릭하게 되겠지요? 이처럼 다른 기자들과 차별성이 있는 참신한 소재를 찾아보세요!
우리 동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소재, 우리 반만의 특별한 규칙 등 독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소재들이라면 메인 채택의 꿈을 이룰 수 있답니다!
STEP 5. 내 기사가 실렸을까?
신문이 발행되었다면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내 기사를 찾아보아야겠죠? 가장 쉽고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은 신문 하단의 ’전체 기사 보기‘를 클릭하여 내 이름을 검색하는 것입니다. 기사작성방에서 나의 기사 채택 여부는 신문 발행 후에 알 수 있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섭렵했다면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사를 작성하러 떠나볼까요? 다음 호에는 푸른누리 신문 메인에 실린 나의 기사를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홍성민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