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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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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민 기자 (양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52 / 조회수 :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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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행사의 모든 것, 의궤

지난 5월 27일,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되었던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에서 모두 반환되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완전히 돌아오는 게 아니고 5년마다 갱신하는 영구 임대 방식이래요. 145년만에 4차례에 걸쳐 돌아올 외규장각 의궤는 총 297책으로 규모도 크답니다. 프랑스가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인 외규장각 의궤는 올 7월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대요. 여러분도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왕실의 화려한 공식 행사 보고서, 의궤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이번 반환을 계기로 일본에 남아 있는 조선왕실 의궤 반환에도 힘을 써서 하루빨리 약탈 문화재들이 모두 우리나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혹시 의궤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거행했던 왕의 결혼식, 행차 등과 같이 중요한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자세히 기록한 책이에요. 다음에 같은 행사를 치를 때 실수하지 않도록 사람들의 자리, 입고 있는 옷, 들고 있는 물건, 연주되는 음악, 차려지는 음식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답니다. 사람들이 서있는 모습도 앞, 뒤, 왼쪽, 오른쪽 등 여러 방향에서 그려서 입체감이 느껴진답니다. 한마디로 ‘의식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날에는 왕비가 아기를 낳으면 태실 속의 태항아리에 아기의 탯줄을 넣고 비석까지 세워 놓았대요. 그만큼 아기의 탯줄을 중요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또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라고 ‘최생부’라는 부적을 태워 따뜻한 물에 타먹었대요.

임금님이 신하들에게 베푸는 활쏘기는 ‘대사례’라고 합니다. 신하들이 쏘는 과녁에는 사슴이, 왕의 과녁에는 곰이 그려져 있었는데 한 명당 4발의 기회가 주어졌답니다. 점수는 깃발의 색과 악기로 알리며 잘한 사람에게는 옷감과 활을, 못한 사람에게는 벌로 술을 준대요. 다같이 즐기는 놀이여서 벌도 심하게 주지 않았대요.

왕비는 30명 정도의 처녀 중에서 집안과 사주, 지혜를 따져 뽑았어요. 왕이 결혼할 상대를 고를 때에는 전국에 금혼령이 내려졌대요. 결혼식을 할 때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같이 따라 갔어요. 왕비와 상궁, 시녀들은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요. 그 시대에 여자들은 얼굴을 함부로 보이면 안되었거든요.

종묘에서는 돌아가신 왕들의 제사를 지냈어요. 그것을 종묘제례라고 하는데 향을 피우고 음식을 올린 후 그 음식을 다시 먹는 음복을 한대요. 태조부터 정조, 태종, 세종... 이렇게 조상님이신 임금님들 모두에게 제사를 지냈어요. 종묘제례에 쓰이는 음악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답니다.

임금님이 돌아가면 내시는 임금님의 혼을 부르는 초혼식을 하고 장례식을 치르는데 이름을 새로 내린대요. 임금님의 이름은 시호, 묘호, 본명, 성인식을 치를 때 받는 이름, 호 등 다양했대요. 또 임금님이 돌아가신 후 3년 동안은 종묘제례를 제외하고는 음악을 연주하지 않았대요. 그리고 잡귀 쫓는 ‘방상시’ 복장을 한 사람, ‘죽산마’라는 가짜 말도 장례식에 따라 갔답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받기도 한 의궤는 이처럼 왕실 행사의 섬세한 것까지 기록되어 있어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기록 정신과 다양한 왕실 문화를 맛볼 수 있답니다. 왜 의궤를 조선 왕실의 보물이라고 하였는지 알 수 있겠죠?

여러분도 "조선왕실의 보물, 의궤 - 정조 임금님 시대의 왕실 엿보기" 책을 읽어 보세요!

강선민 기자 (양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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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03 22:30:18
| 조선왕실에 대해 많은 조사를 했네요 메모 했다가 서점가면 꼭 사서 봐야겠어요.기사 잘 읽었어요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6-04 22:34:28
| 의궤에 대한 정보외에도 예쁜 그림과 구성이 맘에 들었어요
손채현
신곡중학교 / 1학년
2011-06-09 15:54:24
| 의궤에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니 왠지 더 궁금해지네요. 저도 읽어봐야 겠어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10 16:20:21
| 6월 11일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외규장각 도서의 환영행사가 있다고 하네요. 푸른누리기자들도 취재간다고 해서 저도 취재신청했지만 서정되지는 않았어요. 프로그램 중 근정전 의궤입장이 있더라구요. 의궤가 그런 뜻이었군요.
정윤서
서울염리초등학교 / 6학년
2011-06-12 12:01:03
| 저도 읽었는데 재미있고 그림도 많고 좋아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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