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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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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독자 (바쿠한글학교 / 6학년)

추천 : 34 / 조회수 :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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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바쿠 한글학교에서의 특별하고 즐거웠던 소풍

어느덧 낯선 아제르바이잔 땅에 온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초기에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걸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수업시간 중에 놀라거나 시험문제에서 틀리면 아제르바이잔 특유의 억양으로 ‘아이 다~’라고 말해 가끔씩 나를 웃기기도 한다. 또 여기에는 러시아인들이 많은데, 러시아 사람들의 발을 밟으면 밟힌 사람이 그 사람의 발을 밟을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하지만 한국 향수에 젖을 때도 많이 있다. 그러던 중 바쿠한글학교에서 5월 7일(토)에 경마장으로 소풍을 갔다. 그런데 역시 꼭 기다리던 소풍날은 날씨가 나쁘다. 비구름이 서로 모여 더 커져 갔지만 선생님 6분과 친구들 18명이 즐겁게 소풍을 시작했다. 난생 처음 보는 말과 경마장이 신기해서 그런지 더 흥분되었다. 먼저 식물들을 작은 현미경으로 관찰하였는데, 말들의 음식이라 그런지 다양하고 처음 본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나비도 잡고, 메뚜기 같은 곤충도 어렵지만 친구들이 서로 잡겠다며 재미있게 놀았다. 원모양으로 둘러 앉아 “둥글게 둥글게!” 노랫소리에 맞춰 수건돌리기 놀이도 하였다. 술래에게 잡힌 사람은 ‘곰 세 마리’ 와 춤을 추는 벌칙을 수행하였는데, 너무 웃겨서 모든 사람들이 배꼽잡고 웃었다.


그 다음은 하이라이트인 부모님께서 정성으로 싸주신 도시락을 먹는 시간! 서로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행히 하늘이 도와 주셨는지 도시락을 먹고 좀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이 맑아졌다. 마지막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말 타기 순서가 왔다. 3분 동안 경마장 한 바퀴를 돌았는데, 전에 한 번도 타보지 못한 터라 신기했다. 거의 10명 정도를 태우고서도 열심히 걸어준 말한테 고마웠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글학교로 돌아가는 중에도 친구들과 이 얘기 저 얘기하며 즐거운 소풍을 마쳤다.


이번 소풍은 마치 한국에 있는 학교에서 소풍을 가는 것 같았다. 소풍을 경마장으로 가는 학교가 또 어디 있을까 싶다. 정말 즐거웠고,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친구들과 같이 소풍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수민 독자 (바쿠한글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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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02 18:42:48
| 낯선 아제르바이잔에서 많은 경험을 하는것 같습니다. 거기에서도 좋은 친구들이 많을것 같아요^^ 하수민 기자님 다음에도 좋은 소식 많이 올려주세요^^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6-02 19:50:05
| 저도 다른나라에 유학을 가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참고 열심히 생활하시길 바래요~no pain no gain이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그만큼 힘든걸 참으면 좋은 결과가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윤지
이매초등학교 / 5학년
2011-06-02 21:28:36
| 외국에서 지내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느껴집니다. 하수민 기자님!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6-03 20:48:50
| 다른나라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잘 적응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시군요. 하지만 적응기까지는 힘든 시간이 많았겠지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6-04 08:52:58
| 아제르바이잔 바쿠 한글학교에서 갔다온 소풍이 정말 재미있었을것 같아요.
손채현
신곡중학교 / 1학년
2011-06-07 19:45:41
| 저도 호치민에서 1년을 지낸적이 있었는데 한국도 그리웠지만 그나라를 배우는 재미도 컸던것 같아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6-14 17:13:23
| 한국이든 아제르바이잔이든 소풍의 풍경은 비슷한 거 같네요. 먼 곳에서 좋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길......다은 글에서 만나요.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6-14 18:24:03
| 아이 다~~ 라고 말할 땐 꼭 우리나라 사투리 같네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6-15 18:57:35
| 하수민 기자님 다른나라에서 학교를 다니시다니 대단하세요. 소풍은 역시 도시락 먹는게 제일 큰 기쁨인것 같아요.^^ 기사 추천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6 00:10:21
| 하수민기자님 덕분에 멀리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학교와 학생들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곳에서 생활을 잘 하시면서 가끔 우리 나라가 그리우시면 ‘푸른누리’에서 이렇게 만나 이야기 나눠 아쉬움을 해소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수민
바쿠한글학교 / 6학년
2011-07-01 14:46:24
| 답글/추천 감사합니다 ^^
앞으로 아제르바이잔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도 기자 여러분들과 나눌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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