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은 독자 (민백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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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은 꼭 들러 채소에다 물도 주고 가끔 거름도 주고 사랑도 듬뿍 주고 잘 돌봐주어야 채소도 잘 자라요. 주말농장에 다녀온 날이면 밥상위에 각가지 쌈 채소로 초록색 밥상이 차려집니다. 주말농장을 시작하기 전엔 상추쌈을 먹지 않았었는데 농장에서 자란 상추는 맛이 아주 좋아요. 씨를 뿌려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싹이 올라오고 그 싹에 우리가족의 사랑을 듬뿍 담아 주면 그걸 먹고 쑥~쑥 자라 저희에게 맛난 먹을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농장에 가면 도감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요. 지난 5월 22일 농장에 갔을 땐 비트잎을 갉아먹던 배추흰 나비 애벌레와 열무 잎 위를 기어가던 달팽이, 진딧물을 먹고 있는 무당벌레, 호랑나비도 보았어요. 배추흰 나비 애벌레와 달팽이 몇 마리는 관찰하려고 집으로 데려왔어요. 농장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 동물, 식물들을 둘러보면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흙을 파고 벌레를 잡고 놀다보면 몇 시간이 금세 지나가요. 그렇게 놀면서 자연이 주는 고마움도 배워가요.
여고은 독자 (민백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