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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10 / 조회수 : 1738
그 순간 다연이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버렸다. 왜냐하면 집은 어질러져 있고 소파, 벽, 텔레비전 등 여러 가구들이 라임이의 발톱 때문에 손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뭐야! 야! 라임이, 너 언니한테 혼 좀 나야겠다.”“냐......” 다연이는 라임이를 노려보며 혼내려고 하자 라임이는 무서워서 외마디 소리 밖에 내지 못했다. ‘잉…….난 다연이의 이런 무서운 모습이 싫단 말이야!’ 라임이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어느새 장난은 멈춰 있었고, 라임이의 네 발은 몸 앞에 가지런히 놓고 두 귀는 다연이의 잔소리를 듣고 있었다.
"아무리 심심해도 이건 아니야! 앞으로 또 벽 긁으면 더 혼날 줄 알아!" 라고 하면서도 다연이는 어느새 라임이에게 미안해서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했다. “음- 다행히 다친 곳은 없네. 아까는 미안했어, 나 좀 용서해 줄래?” “냐~옹!(응! 나도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그리고 다연이는 평소와 같이 텔레비전을 틀었다. ‘오늘의 뉴스 속보는 아나운서 송지선 씨가 19층에서 자......(채널 돌림) 자, 지름이 24cm의 가장 작은 반원의 지름을 구하려면 먼저 가장 큰 원의 반지름은 (□ +□)cm이므로 □ +□ +□-24라서 가장 작은 반원의 지름은 8cm라는 것……(채널 돌림) 고양이에게 교감을 하려면 고양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눈을 천천히 깜빡깜빡......’
다연이는 ‘이거다!’ 싶어서 교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텔레비전을 끄고 라임이의 눈을 보았는데, 라임이는 평소 누구든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싫어해 다연이에게 멀리 떨어져 있었다. 다시 한번 교감을 시도해 보려고 했지만, 라임이는 다연이의 행동이 무서워서 더 다연이를 피했다. 다연이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서 라임이와 교감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녁이 되자, 엄마, 아빠께서 퇴근하시고 집에 들어오셨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엄마와 다연이는 다음 날 컵스카우트 캠프를 떠나기 때문에 캠핑 준비물을 챙겨놓고 빨리 잠자리에 들었다. 그 시간, 라임이는 호기심에 다연이의 캠핑가방에 들어가 다양한 물건들을 핥아보고 건드려도 보다가 라임이는 그대로 다연이의 캠핑가방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귀여운 오렌지빛 아기고양이 라임이의 활약 ‘5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