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청렴교육에 대한 나의 견해

우리는 학교에서 간혹 교활하고 얍삽한 태도로 학교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급 임원 선거를 할 때 친구들에게 선물(일종의 뇌물)을 준다고 자기를 과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친구들이 제게 부탁(심하게 말하면 청탁입니다.)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것을 무시해 버렸지만 어떤 친구들은 들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어울려 놀러 다니고 편을 가르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부정, 부패 문제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정과 부패는 왜 생기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점점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는 데서 오는 것 같습니다. 서로 자기 이익만 채우기 바빠 다른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돌아볼 생각의 여유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부끄럽지만 저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마 4학년 수업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수학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짝은 그 문제와 씨름하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때 저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짝을 그냥 무시해 버리고 바로 다음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 끝난 후에도 계속 끙끙거리는 짝을 보며 그저 안됐다는 생각만 했을 뿐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이유였겠습니까? 그것은 다른 친구들에게 제가 어렵게 혼자 공부해서 터득한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을 알려주기 싫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거야말로 명백히 학생청렴에 위배된 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청렴학생은 아니었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던 제 꿈에 어긋나는 행동, 이제는 그런 태도를 완전히 씻어버려야겠습니다. 저의 실수를 자책하고 이제부터는 다른 친구들한테 좀더 친절하게 다가가 모르는 문제는 알려주고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코 이기적이지 않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잘난 척하지 않으면서 충고도 해주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나쁜 마음들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욕심이 지나쳤던 것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심해지면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훔치고, 뺑소니치고 가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정보를 유출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의 추세는 이렇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정과 부패의 세계는 끝이 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청렴한 생활태도를 몸에 익히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청렴은 `마음이 깨끗하고 헛된 욕심이 없다`란 뜻입니다. 이러한 청렴이 있는 학생들에게 성실하고 좋은 성격이 있을 것이며, 이것은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탄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이정경 기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6-06 19:34:03 | 청렴.. 잘 기억하겠습니다. 저도 이정경 기자님처럼 나쁜 마음을 먹고 친구를 무시한 적도 있어요.. 다신 그러지 않고 배려를 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추천 꾸욱--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6-10 21:09:33 | 그래서 저희 엄마는 고전을 많이 읽으라고 권해 주셨어요. 그런 마음들을 잃지 말라고하시면서요. 송연정 돌마초등학교 / 5학년 2011-06-14 21:53:09 |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면 나쁜 마음이 생기지 않을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