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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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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나누리기자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3 / 조회수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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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빵 먹고 행복해지세요, 김영모 파티시에

"제가 만든 건 빵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과의 추억이었습니다."

작년 9월 방송이 종료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에서 열심히 빵을 만든 주인공 김탁구의 대사이다. 드라마는 가상의 인물이 주인공이 되었다. 그렇다면 진짜 제빵왕은 누구일까?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다. 고소한 소리도 가득하다. 고소한 웃음도 뭉실뭉실 피어오른다. 인자하신 미소를 띠고계신 분이 서 계신다. 바로 우리나라의 제과 명장 김영모 파티시에이다. 김영모 파티시에는 빵을 인생의 스승으로 삼으셨다. 어렸을 적 보기만 해도 배불렀던 빵이 파티시에의 꿈을 가지고 온 것이다. 지난 5월 15일, 김영모 파티시에를 만나, 제과 명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파티시에란 무엇일까?

파티시에는 프랑스말로 과자를 만드는 사람이다. 보통 제빵사라는 말을 쓰는데 제빵사는 빵을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파티시에는 과자, 빵, 케이크를 만든다는 작은 차이가 있다.

 
꿈으로 가는 꼬부랑 길

김영모 파티시에의 어린시절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다. 갓난 시절, 이혼하신 부모님께 버려져 해남 작은 아버지에게 맡겨졌다. 사랑으로 돌보아 주신 고모를 첫 어머니로 알기도 했다. 형편이 어려웠던 고모가 떠나고 작은 아버지의 화풀이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그를 작은 어머니께서 감싸주시고 안아주셨다. 새롭게 가정을 꾸리신 친아버지께도 가보고 외갓집에도 가보았다. 가는 곳마다 미움의 대상이 되고 얻어 맞았다. 다행히 외갓집에서 보살핌을 받고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어머니를 만난 어느 날에는 찾아오지 말라는 소리만 듣고 떠나기도 했다. 어머니께서는 정말로 보고싶지 않아서 그런 소리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부모님께 투정 부리고 짜증내는 우리들과 다르게 그런 투정 부릴 부모님이 옆에 계시지 않으셨던 김영모 파티시에를 보면서 부모님이 곁에 계시다는 것에 행복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생활로 결핵에도 걸리고 작은 싸움에 보호자가 없어 소년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행히 영명사라는 절의 주지스님의 도움으로 나왔으며 소년원에 들어간 3개월 뒤, 빵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멀리 사는 형에게 연락을 걸어 나올 수 있었다.

 
자랑스러운 김영모 과자점

김영모 파티시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과자점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김영모 과자점만의 특별한 점을 말씀해 주셨다. "김영모 과자점은 국내 최초로 천연발효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텁텁하지 않은 빵이다. 김영모 파티시에만의 달콤하고 고소한 마법이다.

김영모 과자점은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런 김영모 파티시에에게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을까? 대답은 다음과 같다. "명절 때, 갈 곳이 없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또한 연탄가스를 마셔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반대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이렇다고 하셨다. "내가 만든 빵을 만들었을 때,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힘이 절로 납니다(웃음)." 김영모 파티시에의 노력은 빵에 묻어 있었다. 먹으면 행복해지고 배부른 김영모 과자점의 빵. 마음이 허전하고 기운이 없을 때 먹으면 눈이 번쩍 떠지는 빵이다.

 
노하우? 비법?

대한민국의 제과 명장이신 김영모 파티시에만의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1. 정직

2. 인내

3. 노력

4. 성품이 좋아야 한다.

 
말씀하시는 내내 인자하신 미소로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시는 파티시에를 보며 역시 성품이 좋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한 가지! 김영모 파티시에는 빵과 과자를 만들 때 이 빵을 먹을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꿈을 가진 사람들도 김영모 파티시에와 같은 노하우를 마음 속에 새기면 좋겠다.
 
빵의 이름 지어주는 김영모 파티시에

빵, 케이크, 과자 등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은 사용된 주재료를 이름으로 정하는데 딸기가 주재료이면 딸기빵, 밤이 주재료이면 밤 케이크 등으로 한다. 또 한가지는 ‘스토리 텔링’ 이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사용한다고 하셨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눈 오는 날의 새싹’ , ‘ㅇㅇ이 ㅇㅇ에게 주는 사랑’ 등이다. 이것은 꼭 정해진 것이 아니고 그 날의 특별한 일, 손님들의 추억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양하다고 하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빵

김영모 파티시에가 가장 기억에 남는 빵은 크림빵이라고 하셨다. 공장에서 일을 할 때 너무 배가 고파 크림빵 한 개를 몰래 들고 나왔는데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고 하셨다. 들키면 무척 혼나기 때문에 발걸음은 재래식 화장실로 향했다고 한다. 코를 찌르는 냄새와 인상이 절로 찌푸려지는 냄새가 크림빵으로 엉켜들어와서 무슨 맛인지 모르고 배를 채웠던 것이 파티시에의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파티시에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책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다양한 지식은 곧 창의적인 생각의 배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국어 공부는 필수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기술을 배울 때 꼭 필요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목적으로는 성공을 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빵을 굽는 것이 성공의 비법입니다."

김영모 파티시에가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전해주신 말씀이다. 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빵을 굽는다는 말이 인상 깊다.


배가 고파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바라보았던 빵집이 기억에 남아 제빵의 길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김영모 파티시에의 노력과 도전, 그리고 정성을 배우고 싶다.

김하경 나누리기자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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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윤
세화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02 16:39:08
| 저두 김영모 아저씨의 빵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기사를 보니 김영모 아저씨의 빵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02 19:35:45
| 정직,인내,노력,성품 잊지 말아야할것 같아요. 어떤 일이던지 이4가지를 지킨다면 훌륭한 사람이 될수있을것 같아요. 저도 빵을 무척 좋아하지만 만드는 빵에도 깊은 뜻이 있는것 같습니다.
김미령
진평중학교 / 1학년
2011-06-02 19:50:31
| 제가 빵을 좋아해서 더 좋은 기사였어요. 잘 읽었습니다.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1-06-02 20:47:50
| 우와~ >_< 제 꿈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두 가지 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파티시엘인데, 60호 기사 메인 화면으로 들어가자마자 ‘파티시에’라는 말에 처음으로 클릭한 기사예요. ^^
멋진 파티시에를 인터뷰하셔서 좋으시겠어요. 부러워요~! >_<
저 또만 빵과 케이크 등에 관심이 무척 많은데,, 관심이 많아서 제과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1-06-02 20:50:41
| 아, 그리고 사진 속의 치즈케이크와 초코무스케이크(무스케이크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무스케이크 같아 보이네요. ^^ 약간 오페라 조각인듯 하기도 하고, 티라미슈처럼 층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마카롱이 무척 맛있게 보이네요. 만일 김영모 제과점의 위치를 알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인터넷에 위치를 검색
주예리
서울버들초등학교 / 5학년
2011-06-02 21:03:56
| 저도 파티시에가 꿈인데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강율이
하백초등학교 / 4학년
2011-06-02 21:17:24
| 정말 멋진 기사군요~! 좋은 사진과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6-03 06:55:00
| 저도 이곳의 빵을 먹어본적이 있어요. 직접 뵙는것 처음인데 그런 사연들이 숨겨져 있었군요. 멋진 인터뷰를 하셨네요.
한도경
매원중학교 / 1학년
2011-06-03 19:36:16
| 저도 파티시에가 꿈인데 많은 것을 배우고 가요~
부러워요! 김영모 파티시에님을 직접 인터뷰하시다니!!
김승호
서울크리스찬중고등학교 / 1학년
2011-06-03 19:50:30
| 저도 저 분을 존경하는데, 대단합니다.
허학성
문성중학교 / 1학년
2011-06-03 22:06:27
| 김영모 파티시에 님의 4가지 비법을 꼭 명심해서 인생이라는 빵을 아름답게 구워보고 싶습니다. 만약에 김영모 과자점을 찾게 된다면 꼭 한번 그 빵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어린시절을 불행하게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올수있었듯이 저도 포기하지않는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으로 달려나가겠습니다.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19:45:21
| 저는 밀가루 음식을 다 좋아 하는데....
저도 하넌 뵙고 싶네요.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6-04 20:43:06
| 저도 빵 좋아하는데^^한 번 가 봐야 겠어요.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21:23:52
| 저도 예전에 꿈이 제빵사여서 정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하경
부림중학교 / 1학년
2011-06-05 13:57:54
| 의견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빵처럼 달콤하고 고소한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김유정
명륜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06 12:07:43
| 빵처럼 고소한 꿈!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하경기자, 부럽네요~
신미루
옥계동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6-06 19:40:14
| 기사 정말 잘쓰셨네요. 멋진 사진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신우주
낙생초등학교 / 4학년
2011-06-06 20:18:39
| 김영모 아저씨가 빵을 만드시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저도 김영모 제과점 빵을 무척 맛있게 먹고 오랫동안 단골이 되었거든요. 아저씨의 빵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6-06 23:54:41
| 파티시에가 꿈인 친구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기사이네요!
인터뷰 내용도 기사로 정리를 참 잘하셨구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1-06-07 16:19:01
| 대단하십니다~! 파티시에님과의 인터뷰^^ 부럽네요!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6-07 21:53:27
| 기억에 남는 빵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네요.. 그 숨은 노력과 정직함이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신 밑걸음이셨네요.. 훌륭한 인터뷰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나영
오마초등학교 / 5학년
2011-06-07 22:19:21
| 제 꿈은 파티시엘 인데 이 기사를 보고 더욱 단단해 진것 같아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6-08 14:05:14
| 저도 가보고 싶어요. 그 분을 직접 뵙고 싶네요.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특히 꿈이 파티시엘인 친구들에게는 말입니다.
송희정
천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6-08 22:03:44
| 정말 멋진기사 감사 합니다 정말 잘쓰셨내요~~
장민준
용호초등학교 / 6학년
2011-06-09 22:20:05
| 글 참 잘쓰셨어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파티시에에 관해 많은 걸 알았습니다.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6-10 15:15:34
| 김하경 기자님, 좋은 분을 만나고 오신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화장실에서 크림빵을 먹었다는 얘기는 공감이 안가지만, 그럴 정도로 빵을 좋아하고 사랑한 분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인예진
서울창서초등학교 / 6학년
2011-06-11 15:26:43
| 어디서나 최고가 된다는 것은 어렵고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맛있는 빵! 크림빵이 왠지 좋아질 것 같습니다. 빵만큼이나 기사 정말 최고였습니다.^&^
한수빈
서울잠신초등학교 / 5학년
2011-06-11 17:23:09
| 기사가 멋져요!
어디서나 최고가 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빵만큼이나 정말 알차고 재밌는 기사였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6 14:23:53
| 강유로기자님 제가 ‘김영모 과자점’의 빵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반가운 기사 감사합니다. 인터뷰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열정적인 강유로기자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배나현
서울대현초등학교 / 5학년
2011-07-07 20:16:12
|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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