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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테마기획1-환경은 내가 지킨다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지윤 독자 (호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6 / 조회수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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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아프지 마!

5월 14일 토요일에 우리 가족은 가까운 바닷가로 낚시를 갔다. 아빠는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고 엄마와 나는 갯벌에서 조개를 잡았다. 그런데 이상한 냄새가 났다. 엄마는 조개가 썩었다고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조개껍질이 많이 흩어져 있었다.

‘조개가 왜 저절로 썩어 버렸을까?’ 아빠께 여쭈어보니 몇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했다. 첫째 지구온난화 때문에 바닷물 온도가 높아졌고, 둘째 적조현상과 청조현상 때문이며, 셋째 도시의 생활하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군가 몰래 나쁜 것을 근처에 버렸기 때문이란다. 죽어있는 조개가 불쌍했다. 된장국에 넣어도 맛있고, 부침개나 탕국을 끓여도 맛있는 조개가 바닷가에서 저절로 죽다니 말이다.


사람들은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건강에 좋다면 무엇이든지 먹는다. 저녁마다 아파트 주위를 돌고 훌라후프도 돌리고 근력운동도 한다. 엄마는 요가를 하고 아빠는 등산모임에서 일요일마다 산을 간다. 이런 모든 것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다. 엄마는 우리가 통닭이나 피자를 먹는 것보다 된장국과 나물을 먹어야 된다고 강조한다. 자연에서 나는 식품을 먹어야 진짜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몸에 좋은 조개랑 게들은 왜 죽어갈까? 식물과 동물이 살지 못하면 사람도 살지 못한다고 하던데, 이렇게 작은 조개들이 죽고 나중에는 큰 생선들이 죽으면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 사람들이 지구 환경을 더럽히니까 조개들이 시위를 하는 것일까? 아니다. 조개들이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다. ‘제발 지구를 위해 환경오염을 시키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갯벌 주위에 있는 쓰레기들을 주웠다. 선착장에는 낚시 온 사람들이 버린 온갖 쓰레기들이 널려 있고 낚싯대와 바늘도 버려져 있었다. 아빠는 이렇게 함부로 버리고 가는 사람은 낚시 올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 사람들이 밉다. 그렇지만 누구인줄 모르니까 따질 수도 없다. 나는 죽은 조개들을 생각하면서 갯벌에 묻힌 라면봉지와 신발 한 짝도 건져냈다. 신발 속에도 조개 2마리가 죽어 있었다. 나는 조개껍질은 다시 바다에 돌려주고 신발만 쓰레기 봉투에 넣었다. 금세 우리가 가져간 봉투가 다 찼다. 아빠는 그 봉투를 잘 묶고 주둥이를 청색테이프로 붙였다.


우리가 돌아올 때 보니 바다는 반짝반짝 눈웃음을 지어 주었다. 나는 계속 죽은 조개를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아빠와 나는 낚시 갈 때마다 쓰레기봉투를 가져가기로 약속했다. 다음에는 이번에 가지고 간 것보다 더 큰 쓰레기봉투를 가져갈 것이다. 그 속에 바다 생물의 아픈 마음까지 모두 넣어 왔으면 좋겠다.

이지윤 독자 (호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02 19:32:58
| 환경오염때문에 바다가 더러워지고 온도가 올라가서 물고기가 살수없는 곳도 있다고 해요. 동물과 식물이 살수없는 곳은 사람들도 살수없다고해요. 모두가 환경을 보호해야 겠어요.
최민동
삼계초등학교 / 6학년
2011-06-02 22:17:05
| 이지윤 기자님. 바다 사랑을 꼭 실천하는 모습 기대할게요!
민현식
중부초등학교 / 5학년
2011-06-02 22:54:50
| 이지윤 기자님, 정말 좋은 일을 하셨네요. 저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꾹 ~눌러 추천하고 갑니다.
이유빈
가야초등학교 / 6학년
2011-06-03 09:53:23
| 바다가 아파하는 모습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거예요. 아픈 바다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는 일, 우리 모두의 할일 이지요.
이호정
서울서강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23:16:23
| 바다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서 깨끗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바다가 플라스틱 때문에 아프대요..
안연화
가야초등학교 / 5학년
2011-06-06 10:52:09
| 아픈 바다를 위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손길이 필요하겠습니다. 줍는 손 예쁜 손, 버리는 손 미운 손!
조은비
유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6-06 19:30:51
| 바다를 위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 되겠네요. 저도 몇 번씩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 반성하고 있습니다. 바다야, 미안해. 이렇게 좋은 기사를 써 주시는 이지윤 기자님 감사합니다. 추천~^^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6-07 14:54:59
| 주변 쓰레기를 주우셨다니 정말 바다를 소중히 하는 마음이 팍팍 느껴집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손채현
신곡중학교 / 1학년
2011-06-07 19:42:52
| 바다로 유명한 해운대도 항상 쓰레기와 전쟁을 하는 것 같아요.
지키지 않으면 즐길수가 없으니 누구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현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1학년
2011-06-08 20:56:14
| 아픈 바다를 위해 생각해주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저도 열심히 도와야겠네요
조서연
서울원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6-08 22:54:35
| 우리모두 바다를 위해 노력해요~
제목이 참 인상적이네요
김소현
호계초등학교 / 6학년
2011-06-08 22:55:36
| 제발 바다가 눈이달려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
조수현
성서중학교 / 1학년
2011-06-10 11:31:07
| 바닷가로 놀러 갔다가 좋은 일을 하시고 오셨네요. 낚시 갈 때마다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가야겠다는 글이 인상적이고, 저도 혹시나 그런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겠네요.
주예리
서울버들초등학교 / 5학년
2011-06-10 16:03:04
| 저도 바다에 낚시따라 갔다가 쓰레기가 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구경만 하다 왔는데 이지윤 기자님은 가족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셨군요. 저도 다음엔 쓰레기를 주워 오겠습니다. 강과 바다가 하루빨리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윤준우
장지초등학교 / 6학년
2011-06-12 06:12:46
| 환경을 생각해서 쓰레기는 꼭 분리수거를 해야겠어요
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6-14 21:43:57
| 여름에 할머니 댁인 해운대에 갔을때 바닷가에서 치킨을 시켜먹고 해서 저녁엔 쓰레기장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셨다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저도 올 여름에 한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5 22:09:59
| 이지윤기자님 가까운 곳에서 바다 낚시도 하시고 너무 좋으시겠어요.
아름다운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노력해야 겠습니다. 유익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6-15 23:51:18
|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고 지키는 노력을 해야 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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