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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자민 나누리기자 (서울상일여자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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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아미고!’남미의 위대한 친구.

5월 27일(금) 오후 4시 - 오후 6시에 푸른누리 나누리 기자단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지구촌 체험관’를 탐방 취재했다. ‘코이카(KOICA)’란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약자로 한국국제협력기구를 말한다. UN에는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협력기구가 있다. 이처럼 코이카는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의 산하기관으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단체이다.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그때는 다른 선진국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가들을 도와주는 위치에 있다.

이번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에서는 남미에 대해 체험을 했다. 나는 그동안 ‘남미’라는 곳에 관심이 별로 없었고, 또한 남미에 속해 있는 나라들의 문화, 식생활 등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탐방을 가기 전에 남미의 문화 중 하나인 ‘잉카문명’에 관한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나 직접 체험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남미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지구촌 체험을 통해 그들의 사회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활동 내용의 주된 주제는 ‘그란 아미고’ 였다.
‘그란 아미고’라는 말은 스페인 언어라고 한다. 그런데 왜 남미에 대해서 배운다는데 갑자기 스페인 어가 등장했을까? 그것은 바로 남미가 유럽의 스페인에 강점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강제적으로 나라를 빼앗긴 것처럼 ‘남미에도 그런 뼈아픈 역사가 있었다니!!’ 하고 공감이 가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스페인 어인 ‘그란 아미고’는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 ‘아미고’ 라는 말은 우리나라 말로 ‘친구’라고 한다. ‘그란 아미고’는 ‘위대한 친구’ 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남미에는 총 12개의 나라가 있는데 우리는 먼저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이 3개의 나라들의 특징과 문화 등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 나라들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페루의 남쪽에는 ‘나스카라인’이라는 땅에 새긴 아주 커다란 그림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땅에 그린 그 그림이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처럼 강수량이 많은 나라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만 남미처럼 강수량이 아주 적은 곳에서는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1년 중에서 5월 달에만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그 비의 양 또한 너무 적어서 ‘잉카의 눈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이렇듯 남미에서는 아주 적은 양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흙이 물에 쓸려내려가거나 패인 곳이 다른 흙으로 매꿔지는 등의 일이 없기 때문에 그 거대한 그림인 ‘나스카라인’이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이유라고 한다.

볼리비아에는 우리나라 여의도의 1,400배가 넘는 소금사막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오래 전에는 바다였는데 지각변동을 통해 호수가 되었고, 호수의 물이 볼리비아의 건조한 기후에 다 증발이 되어서 소금사막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소금사막의 소금은 그냥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고 질이 안 좋다고 한다. 따라서 볼리비아에서는 이 소금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한 이 소금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리튬(건전지나 휴대폰 충전기 등을 생산해낼 때 필요한 물질)이 들어있는데, 아직 볼리비아에서는 그 리튬을 땅 속에서 끌어낼 만한 기술이 부족하다고 한다.

에콰도르라는 나라 이름 속에는 ‘적도’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에콰도르에는 적도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즉, 생 계란을 못 위에 세울 수가 있는데, 이는 적도마을이 지구 바로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중력에 의해서 생 계란이 못 위에 서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가 있다.
이 세 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나 풍습 등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잘 살지 못하지만 이들 나라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우리나라처럼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위대한 친구’라는 뜻의 ‘그란 아미고’처럼 예전에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어려운 나라를 지원한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우리나라는 그들 나라의 ‘그란 아미고’가 되어 총 8개의 도움을 주는데, 이것을 통틀어 MDG라고 한다.
1.절대빈곤 및 기아퇴치
2.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3.양성평등 및 여성능력 고양
4.아동 사망률 감소
5.모성보건 증진
6.HIV/AIDS,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퇴치
7.지속가능한 환경보전
8.개발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
이 8개의 목표를 두고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는 남미에는 개발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그들 나라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특히 ‘적정기술’을 도입하여 그들 나라에 맞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적정기술’이란 최첨단의 기술을 전수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 나라의 수준에 맞는 기술을 전수시켜서 그들 스스로 개발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태양열 오븐, 태양열 가스레인지, 간단한 정수기 등은 그들 생활 환경이나 경제적인 모든 부분들을 고려하여 개발한 생활 도구이다. ‘태양열 오븐’이나 ‘태양열 가스레인지’ 같은 것은 말 그대로 태양열을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기구이다. 이것들은 아주 간단한 기술로 쉽게 만들 수가 있다. 따라서 복잡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그리고 경제적으로 잘 살지 못한다 해도 아주 간단하게, 아주 싼 가격으로 만들 수가 있다. 비록 아주 간단한 기술이지만 우리나라가 그들 나라의 ‘그란 아미고’로서 주요한 역활을 하는 것 같아 왠지 뿌듯한 마음까지 들었다.

마지막으로 에콰도르의 전통음식인 ‘야핑가 쵸스’도 만들어 보았다. 먼저 찐 감자를 으깬 뒤에 밀가루와 소금을 넣어 반죽하고, 조금씩 나누어서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만든다. 그리고 송편을 만들듯이 동글한 모양 가운데 살짝 구멍을 내어 그 안에 치즈를 넣는다. 그리고 살짝 눌러준 뒤에 그것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구워 먹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음식인데 맛이 아주 좋았다. 마치 우리나라 음식인 감자전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듯한 맛이었다.


이번 지구촌 체험관을 탐방한 뒤에 남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너무 좋았고, 세계 곳곳에는 우리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 나는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만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사는 줄 알았는데 남미의 여러 나라들 또한 그렇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프리카 어린이만 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남미 나라 어린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남미의 ‘그란 아미고’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성실히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김자민 나누리기자 (서울상일여자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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