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65호 8월 18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희건 나누리기자 (서울선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6 / 조회수 : 883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테러리스트 번외편 : 마도원의 추억

나는 마도원이다. 나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 따위는 없다.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과거를 지우개로 싹싹 지워버리고 싶다. 나도 원래 이렇게 잔인한 테러리스트는 아니었다. 학교에 다니고 학교에서 공부를 꽤 잘 하는 편에 속하고 여자 아이들도 꽤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아빠가 없다는 것이다. 엄마에게 아빠가 어디있냐고 물으면 엄마는 눈물을 훔치며 훌륭한 직장인인데 해외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어느 날, 저녁 운동으로 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오던 길이었다.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오더니 나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았다. 나는 이름과 나이를 알려주었다. 갑자기 그 아저씨들이, 아니 아빠 동료라고 해야하나? 나를 그들이 타고 온 차에 끌고 들어가 어디론가 데려갔다. 나는 비명을 지르고 저항하였다. 그러나 나는 오래지 않아 평온히 잠을 들었다. 잠결에 눈을 떠보니 표시판에 남원이라고 써 있었다. 다시 나는 눈을 감았고 잠을 깨자 나는 한 철근이 다 드러나있는 콘크리트 건물에 들어갔다.


들어가니 나와 닮은 아저씨가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들아......" 나는 경악을 하였다.

"아... 아빠는 직장인이잖아요" 내가 물었다. 아빠는 내 말을 무시한 채 말을 하였다.

"내가 너를 내 후계자로 만들어주지" 그 말을 끝으로 아빠는 한 창고에 들어갔다. 그러더니 학교에서 아이들이 말하고 다니던 AK47, 글록, 미니건, M1, M4 등 무시무시한 총들이 있었다.

"자, 총을 하나 골라라" 아빠는 조용하지만 포스가 담긴 어조로 말하였다. 나는 귀엽게 생긴 검은 글록을 집었다.

"글록이라... ..." 아빠는 조용히 중얼거린 후 나에게 도금된 총알을 주셨다. 그때였다. 갑자기 경찰이 왔다. 아빠는 침착하게 부하들과 총을 들고 맞서기 시작하였다. 그때였다. 칼을 들고 한 경찰이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조준도 안 하고 눈을 감고 무턱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눈을 뜨자 끔찍하게 몸에 구멍이 3개나 난 경찰을 볼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나자 나는 아빠한테 안겨 울었다.

"내가... 내가... 사람을 죽였어" 내가 말했다.

"걱정 마라. 익숙해 질테니"아빠는 따뜻하게 말하였다.

아빠 말대로 점점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갔고 몇몇 친구들도 같이 총싸움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어느 날... 무장한 경찰들이 와 총을 쏘았다. 아빠는 나를 지켜주려다 죽었다. 나는 쓰러져 울었다.

그 일이 내 추억속에 남아있는 유일한 기억이다.

김희건 나누리기자 (서울선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윤혜린
대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7-09 21:38:27
| 마도원도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었군요...
그리고 마도원의 입장에서 보면 경찰들이 나쁘네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8-05 16:35:52
| 마도원 자신이 원해서 테러리스트가 된 것이 아니군요. 마도원은 경찰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으니 경찰이 나쁠수 밖에 없군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7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