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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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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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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나 지난 후에 흘리는 눈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지음, 다림 출판)이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때부터 약자를 억압하고 굴복시키면서 나쁜 습관을 가지게 된 엄석대에 관한 이야기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한병태는 가족과 휴가를 가던 중 형사들에게 붙잡혀 있는 엄석대를 만나게 된다. 그날 밤 한병태는 밤새도록 눈물을 흘린다. 왜일까? 무슨 사연이 있을까? 그들의 추억 속에 들어가 보자.

이 책의 주인공인 한병태는 30여 년 전의 일을 회상해 본다. 도시에서 시골학교로 전학을 온 병태는 5학년 같은 반 반장 엄석대를 만나게 된다. 선생님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석대에게 무조건적인 굴복만 하는 반 아이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표정이다. 석대는 전학 온 병태가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지 않는다고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게 만들어 버린다. 어느덧 병태마저 엄석대에게 굴복하고 만다. 그러나 6학년이 된 후 새로운 담임 선생님에 의해 엄석대의 독재는 무너진다.

이 책에서 초등학생 엄석대의 행동은 무엇을 느끼게 해 주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첫째, 잘못된 생각으로 반장의 직책을 자신 마음대로 이용한 점이다. 반 아이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하고 눈에 보이는 물건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 주장했다. 둘째, 올바르지 않은 판단으로 자신의 힘과 독불장군 반장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들을 부정적으로 상대한 점이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몇몇 학생과만 친하게 지내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계속 청소를 시키면서 괴롭혔다.

상처와 폭력이 없어야 되는 학교에서 엄석대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반 아이들도 큰 반성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반 아이들이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도 그 누구도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지 않고 석대처럼 상처만 주었기 때문이다. 잘못을 보게 되면 그때 바로 교정해 주어야 하는데, 30년이나 지난 후에 과거를 돌이켜 보니 주인공 한병태의 눈에는 계속 눈물이 흐르고 있는 듯 하다.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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