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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수진 나누리기자 (부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8 / 조회수 :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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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운명_8

엘리아가 깊은 잠에 빠진 것을 확인한 슈레이는 지하에 있는 특별 온실로 갔다. ‘삐그덕--’소리를 내며 온실문은 열렸고 슈레이는 푯말에 ‘아리부아’라고 써져 있는 식물 앞으로 걸어갔다. ‘아리부아’라고 써져 있는 푯말 밑에는 식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써져 있었다.

‘이 식물을 끓여 먹으면 깊은 잠에 들어 깨어나기 힘들다. 보통 1~2시간 내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사람마다 다르기에 정확한 해독제는 없다. 자신이 느끼기에 소중한 사람이 먹었을 때의 효과가 가장 크다.’

슈레이는 아리부아 앞에 쪼그려 앉아 한참을 울었다.

-그 시각 매튜의 성-

"엘리아는 대체 어디로 갔기에 아직도 안 오는 거야??"

"카일. 일단 진정하고 차근차근 생각을 좀.."

"지금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매튜? 엘리아가 슈레이를 만났으면 어쩌려고 그래 대체??"

그 때 베르니가 말했다.

"저...카일? 엘리아가 슈레이를 만나면 안 되는 거야?"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그 둘이 만났다면 이 세상은 멸망할 수도 있어. 자세한 설명은 지금 하기 힘들어."

"헐..?"

"엘리아가 갔을만한 곳 없나? 이제 온지 이틀째인데 얘가 알만한 곳도 없고.. 대체 이 콩알만 한 녀석은 어디로 튄 거야!!"

"카일.. 정말 미안한데.. 나 지금 엘리아가 어디 있는지 알아.."

"어디!!"

"사실은..내가 뭐 좀 해야 해서 엘리아한테 편지배달을 부탁했거든?"

"뭐!! 고작 편지배달하나 하느라고 이렇게 늦게까지 안 온단 말이야?"

"일단 끝까지 들어봐. 문제는 그 편지를 받는 사람이야. 매튜 너는 내가 누구한테만 편지를 쓰는지 알잖아."

"설마.. 베르니! 그 애한테 보낸 거야??"

"하핫. .어쩌다 보니 그게 또 그렇게 되었네.."

"야!! 지금 웃음이 나와?? 왜 하필이면 슈레이 편지를 엘리아한테 부탁한 건데!!"

"아니, 난 주변에 엘리아 밖에 없기에 그랬지.. 그런데 그게 그렇게 심각한 일이야?"

"심각하니까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펄펄 뛰고 있지! 아 정말 미치겠다. 야, 너 그 여자애 집 주소 좀 불러봐."

"응? 으응.."


베르니는 슈레이의 집 주소를 적어 카일에게 넘겨주었다. 주소를 확인한 카일은 매튜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말을 타고 달려가던 카일과 매튜는 엘리아가 들어갔던 통나무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통나무집 옆에 심어져 있던 나무에는 말이 한 마리 묶여 있었다. 엘리아의 말이라고 생각한 카일과 매튜는 자신들도 말을 묶어놓고 통나무집의 대문을 두들겼다.

"똑똑--"

"누구세요?"

"슌 아레니아 슈레이 양의 집이 맞나요?"

"...맞는데요."

"잠깐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누구신데요?"

"..베르니 양의 친구들입니다. 잠깐 좀 뵈었으면 하는데요."

"..죄송하지만 오늘은 안 되겠네요. 제가 지금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서요."

"..아마 그 중요한 일이 엘리아를 처리하는 거겠지?"

카일이 문을 발로 ‘쾅’차며 들어갔다.

"왜, 왜 이러세요..?"

"엘리아는 어디에 있나?"

"에,엘리아가 누군지 저는 몰라요. 나,남의 집에 함부로 드,들어오시면 안되죠."

"엘리아가 누군지 모른다고? 8년이란 세월이 지나면 자신의 쌍둥이 언니도 잊어버리나 보지? 우리가 알기론 엘리아가 몇 시간 전에 편지배달을 하러 이곳으로 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닌가봐?"

"저,저한테 왜 그러세요..?"

"빨리 엘리아가 어디있는지 말해."

"전 엘리아가 누군지.."

"빨리 안 말해!!!"

"흑.."

카일이 소리를 지르자 슈레이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카일은 못 본 척 슈레이를 밀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구석구석을 살피던 카일은 뭔가 싸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봐도 이 집에는 방이 하나도 없었다.

"매튜!!"

"응?"

"그것 좀 해봐."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매튜가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우자 방문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카일은 슈레이를 돌아보며 말했다.

"감출 거면 좀더 완벽하게 했어야지. 우리가 이 정도도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건가?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했어."

카일은 들이닥치는 대로 방문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슈레이의 방문만이 남아있었다. 그 방문에는 또 다른 마법이 걸려 있어서 그 마법을 풀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했다. 카일은 칼집에서 칼을 빼들었다.

"쳇, 귀찮게도 하는군."

카일은 칼을 공중에서 몇 번 휘둘렀다. 그러자 칼에서는 보라색 빛이 뿜어져 나왔다. 카일은 그대로 슈레이의 방문을 내리찍었다. 그러자 슈레이의 방문이 부서졌다.


카일과 매튜는 슈레이를 끌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슈레이의 침대에는 엘리아가 싸늘한 시체처럼 잠들어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카일은 엘리아에게 다가갔다. 엘리아를 마구 흔들어댔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카일이 슈레이를 날카롭게 쏘아보며 말했다.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아,아무 짓도.."

"아무 짓도 안했는데 얘가 안 일어나?? 웃기지마. 이렇게 흔들어도 안 깨잖아."

그때 엘리아를 보고만 있던 매튜는 엘리아 옆에 서서 눈을 감고 어떤 주문을 외웠다. 주문을 다 외운 매튜는 서서히 눈을 떴다.

"카일.."

"얘 왜이래?"

매튜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저었다.

"대체 뭔데 그래!!"

"힘..들거야.. 엘리아는 ‘아리부아’라는 독초를 끓여 먹었어. 평생 잠만 잘 수도 있어.."

카일은 슈레이의 어깨를 잡아 흔들며 외쳤다.

"이게 아무 짓도 안 한거야!! 못 일어난다고 하잖아!! 꼭 이런 식으로 해야 되겠어?"

"겨울이..오기 전에..어차피 둘 중 하나는.. 없어져야 되니까.."

"..겨울?"

"이번 해 겨울이 되면...망해."

"무슨 소리야?"

"아직..못들었나봐? 우리가 17살이 되는 해 겨울이 되면 ‘그 일’이 다시 생길거야. 그 전에는 해결해야지..지금이 10월이니까 한달 뒤면 엘리아 언니도..나도..모든 세상이 사라지고 말거야. 그것 보단 이게 낫지 않아?"

순간, 슈레이의 눈이 빨간 색으로 빛났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다음 편에서 계속..-

김수진 나누리기자 (부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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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성
대구욱수초등학교 / 6학년
2011-08-18 16:06:37
| ? 과연 무슨일인지? 죽은 건가요? 겨울은 뭘까요? 오늘도 잘읽었어요.
추...천요
이화민
서울창도초등학교 / 6학년
2011-08-18 19:33:06
| 빨리 보고 싶어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8-23 22:13:01
| 다음편이 엄청 기대되네요.슈레이 좀 나쁜것 같아요.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8-25 12:13:08
| 다음편이 정말 기대되요~!엘리아는 이대로 잠만 계속 자야하는 건가요??슈레이는 어떻게 자신에 언니한테 그런 짓을...그런데 슈레이도 엘리아를 소중하게 생각하다봐요..약초가 효과가 좋으니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8-29 10:34:48
| 궁금해요..빨리 보고 싶어요
윤혜린
대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9-01 20:30:58
| 그래도, 겨울이 지나면 다시 깨울 수 있지 않나요? 그리구 슈레이도 운걸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이지혜
안남초등학교 / 6학년
2011-09-04 22:45:52
| 다음편을 기대 할께요.. 겨울엔 어떤일이 일어나는거예요?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9-10 10:17:56
| 다음편 빨리 보고싶어요.. 다음편 언제 나와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9-14 09:33:08
| 다음편 언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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