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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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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찬 기자 (강선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36 / 조회수 :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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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의 풋풋한 첫사랑

2010년 겨울방학 때부터 어머니께서 한국 대표 문학을 읽어도 되겠다고 추천을 해주셔서황순원 작가님이 쓰신 ‘소나기’를 읽었다.


‘소나기’의 내용을 간추리자면 한 소년이 징검다리에 앉아 물장난을 하는 소녀를 만나지만 비켜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소년은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줄 때까지 개울둑에 앉아 기다린다. 어느 날 소녀를 다시 만나 가을꽃을 꺾으며 송아지를 타고 놀다가 소나기를 만나 수숫단 속에서 비를 피하지만 몸이 약한 소녀가 앓다가 죽는다는 이야기다.

재미있으면서도 너무너무 슬픈 이야기다. 특히 소녀가 죽기 전에 자기가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했다는 부분이 너무 슬펐다. 도랑을 건너면서 소년의 등에 업혔을 때 소년의 옷에 묻었던 진흙이 소녀의 분홍 스웨터에 묻었던 것이다 소년과의 추억이 소중해서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묻히고 싶었던 것 같다. 소녀도 소년을 아주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가 공감이 많이 가는 이유는 소나기의 주인공들이 우리들과 같은 5학년이라서 생생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느니 누가 누구랑 사귄다는 말이 많이 들려온다. 우리 나이대의 소년, 소녀들은 부끄럼을 많이 타서 쉽게 고백을 못하고 그냥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짝사랑’을 많이 하는데 ‘소나기’의 소년도 짝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황순원 작가님의 ‘소나기’를 읽고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주인공 이름이 없이 소년 소녀라고만 나온 적이 없어서 조금 낯설었다. ‘주인공 소년, 소녀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끝까지 소년, 소녀라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사춘기로 막 접어든 모든 소년, 소녀들의 첫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일까?


나도 ‘소나기’의 소년처럼 용기가 없어서 좋아하는 친구에게 사랑 고백은 못하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줄 자신은 있다. 그러고 보니 나와 ‘소나기’의 소년은 공통점이 아주 많은 것 같다. 고백할 용기가 없어서 짝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순수한 5학년 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이 판타지 소설에 많이 나오는 비현실적인 내용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많이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공감이 많이 된다. 우리들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내용이라 그런지 소나기는 처음 발행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단편소설이다.


한수찬 기자 (강선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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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윤
상계제일중학교 / 1학년
2011-08-18 21:07:49
| 6학년때 소나기가 국어 교과서에 나온답니다. 저는 드라마 소나기를 보았는데, 풋풋하고 순수한 두 소녀, 소년의 사랑이 정말 잘 그려진것 같고, 아름다웠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소녀가 죽어서 가슴이 아프네요...
조서연
서울원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8-22 22:38:39
| 저도 소나기를 읽었는데 정말 슬프더라구요,,.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예강
서울발산초등학교 / 6학년
2011-08-27 09:44:59
| 소년,소녀의 마음이 예쁘다고 느꼈어요.저 역시 마음 표현 잘 못 하는데...
김주영
와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8-27 11:33:34
| 아,저도 소나기를 읽었는데 소녀의 죽음이 조금 슬프지만,
어린 두 소년,소녀 의 사랑이 너무 좋은 것같아요!
추천하고 가요 ~ ^^
조윤아
서울미래초등학교 / 6학년
2011-08-29 20:44:59
| 5학년 권장도서이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1!!
김민경
서울일원초등학교 / 5학년
2011-09-14 11:09:44
| 저는 제 이모가 쓴, "마음으로 느끼는 조선의 명화" 만화책에서 조금 읽어보았는데요,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추천 꾹-.

*"마음으로 느끼는 조서의 명화" 만화책 읽어본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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