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빈 기자 (감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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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6일 감천동 문화마을에 다녀왔다. 우리 집도 감천동이지만, 벽화로 예쁘게 꾸며놓은 곳은 우리 집보다 조금 위쪽이어서 그 쪽으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집에서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도 우리 마을이 아닌 것처럼 낯설었다. 감천동 문화마을은 일반 사람들이 사는 집을 예쁘게 꾸미거나 벽화를 그려서 골목 사이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눈도 즐겁고 기분도 좋아진다.
그리고 사람이 안 사는 집을 예쁘게 꾸며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곳에는 사진갤러리, 어둠의 집, 하늘마루, 빛의 집, 평화의 집, 북 카페가 있는데 사진갤러리에는 다양한 작가가 부산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어둠의 집은 말 그대로 불을 꺼 놓은 방처럼 깜깜해서 무척 더운데다가 무척 어둡다. 그리고 하늘마루는 감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대이다. 하늘마루에는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바람도 무척 잘 불어서 올라오면서 흘린 땀을 하늘마루에서 쉬면서 식히고 내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빛의 집은 일정 시간만 운영을 하고 문을 닫아서 취재하러 조금 늦은 시간에 가는 바람에 취재를 하지 못해서 정말 안타깝다. 볼거리를 모두 보려면 조금 일찍 출발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평화의 집은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진 감천동 문화마을의 의미를 되새기며 민족평화를 바램을 담기 위해 만든 곳이다. 마지막으로 북카페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하여 만든 작은 도서관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아트샵에 들어가면 마을을 스탬프 투어 할 수 있는 종이를 1,000원에 판다. 그 종이를 사서 각각의 집으로 안내하는 화살표를 따라가며 한 곳을 방문 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으니까 지폐 한 장으로 뜻깊은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하늘마루에서 마을의 전경을 내다 보면 아기자기한 집들이 정말 귀엽다. 가족들과 함께 오면 혼자 오는 것보다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예빈 기자 (감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