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기자 (불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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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왕자>라고 하는 책에 주인공 선왕자와 마의태자를 인터뷰해 보려 합니다.
기자 : 안녕하세요? 저는 푸른누리 기자 박지연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신라의 왕자 선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왕자님.
선 왕자 : (수줍게 웃으며)예, 안녕하세요.
기자 : 큰 형이 산으로 떠날 때, 왜 따라가지 않았나요?
선 왕자 : 저도 큰 형을 따라가고 싶었는데 따라가고 싶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따라가겠다고 해도 큰 형이 데리고 가지 않을 것 같았어요.
기자 : 제 생각으로는 큰 형이 산으로 떠난 것이 그다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 것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선 왕자 : 전 큰 형이 원망스럽지 않습니다. 우리 신라의 혼을 지키려는 큰 형이 오히려 자랑스럽습니다.
기자 : 그렇군요. 그럼 여기서 오래 전에 산 속으로 들어갔던 큰 형님인 마의태자를 모셔보겠습니다.
마의태자 : 안녕하십니까?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입니다.
선 : (눈물을 흘리며)형님~!!
기자 : 산 속에서 살아와서 그런지 왕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군요. 자, 그럼 어떻게 해서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마의태자 : 어떻게든 우리 신라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산에 들어가서 저희 신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리고 싶었어요.
선 : 하지만 형님, 아버님과 저마저도 버리고 가실 때 섭섭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다 못해 잘 지낸다는 연락이라도 주셨어야죠.
마의태자 : 내가 너와 아버님께 연락하면 내 마음이 흔들려 집중이 잘 안된단다.
기자 : 네, 매우 극적인 상봉입니다. 직접 이렇게 큰 형님의 말씀을 들으니 어떻습니까? 선 왕자님?
선 왕자 : 솔직히 형님에 대한 섭섭함도 있었지만, 오늘 인터뷰를 통해 큰 형님의 마음을 알게 되어서 이제 괜찮습니다.
기자 : 네 독자 여러분들이 보셨듯이 큰 형님의 선택은 잘잘못을 가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신라의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것만큼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이상으로 선왕자와 마의태자의 극적인 상봉에서 푸른누리 기자 박지연이었습니다.
박지연 기자 (불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