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지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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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7일과 8월8일에 걸쳐 우리 집에서는 ‘피로회복제 파티’가 열렸다. 우리를 위해 힘들게 일하는 부모님을 위해 나와 동생이 준비한 파티였다. 8월7일 저녁, 고심 끝에 결심한 내가 할 요리는 ‘참깨 과자’ 였다. 동생이 조수 역할을 해 주어 정성이 가득 담긴 참깨 과자가 완성되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식빵에 깨가 잔뜩 붙어 있는 참깨 과자! 꽤 맛있게 보이면서도 행여 너무 달거나 부모님 취향에 맞으않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기뻐하시며 맛있게 드시는 부모님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요리가 힘든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다음 날, 가끔 어깨, 팔, 허리가 쑤신다고 한 부모님께 15분씩 시원하게 안마를 해 드렸다. 이전에도 가끔 안마를 해 드렸지만 팔이 아프다고 하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안마를 잘 해 드리지 않았다. 시원하다며 좋아하는 부모님을 보며 나도 덩달아 기뻤고 앞으로도 자주 안마를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동생과 함께 노래를 불러 드렸다. 평소에 장기자랑을 잘 하지 않았는데 하려니 조금 쑥스럽기도 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부모님께서는 나의 정성을 느끼셨는지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다음에 또 장기자랑으로 노래를 불러드릴 땐 좀 더 목소리를 크게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나와 동생은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편지를 부모님께 읽어 드렸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과 아울러 부탁드리는 말을 쓴 편지. 부모님께서는 마냥 흐뭇하신 얼굴로 우리가 편지를 읽는 모습을 바라보셨다. 이렇게 피로회복제 파티가 끝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부모님을 인터뷰했다.
Q : 피로회복제 파티를 즐기셨는데, 그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엄마 : 맛있는 간식을 해 주어서 기뻤고, 안마가 시원했고, 노래도 잘 불렀고, 편지도 고마웠어요.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네요.
아빠 :우리 딸들이 피로회복제 파티를 해 주어서 너무 좋았고 피로가 다 풀렸어요. 고마워요.
부모님께서 이토록 기뻐하실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야겠다.
노영지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