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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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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영 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06 / 조회수 :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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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왕이 된 ‘연오랑과 세오녀’를 읽고

해와 달을 상징하는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는 저학년 때부터 읽어본 전래동화였다. 이번에 방학을 맞이해 다시 한번 더 읽어 보았는데 역시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신라의 동쪽 바닷가에는 연오랑과 세오녀가 살았는데 연오랑은 고기를 낚는 어부였고, 비단을 잘 짜는 세오녀는 연오랑의 아내였다. 어느 날 연오랑은 세오녀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 바닷가로 나갔다.


바다로 나간 연오랑은 바닷가 바위 위에 올라섰고, 바위 한 쪽에 신발을 벗어 두고 물속에 있는 미역을 많이 땄다. 그런데 갑자기 연오랑이 앉아있는 바위가 움직이더니 점점 바다 가운데로 나갔다. 연오랑은 육지를 바라보며 세오녀를 불렀지만 바위는 더 빨리 움직였고 어느새 희미하게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연오랑이 육지로 오자 육지에 있던 사람들이 한 번도 들어 본적이 없는 말을 하며 떠들어 댔다. 연오랑은 여기가 어디냐고 해도 사람들은 알아듣는 사람들이 없어서 한자를 써서 뜻을 전하였는데 그제야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연오랑을 마을에서 가장 큰 집으로 안내하였다. 연오랑이 집안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절을 하였다.


사람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연오랑에게 임금님이 되어 주라고 하자, 연오랑은 할 수 없이 이 나라의 첫 번째 임금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려 그 나라는 살림이 나아지고, 사람들은 늘 배불리 먹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연오랑을 잘 따랐지만 연오랑은 세오녀를 잊지 못하였다.


한편 신라에 있는 세오녀는 매일 매일 바닷가로 나가 연오랑을 기다렸지만 연오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세오녀는 연오랑의 신발이 있는 바위를 발견하여 눈물을 흘렸다. 그때, 세오녀가 앉아있는 바위가 또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세오녀는 놀라 버둥거렸지만 점점 바다 한 가운데로 나아갔다. 바위는 잠시도 쉬지 않고 어디론가 흘러갔는데 세오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세오녀가 눈을 떠 보니 낮선 곳에 와 있었는데 사람들은 세오녀를 보고 수군거렸다.


그곳은 연오랑이 도착했던 바닷가였다. 세오녀는 바위에서 일어서자 사람들은 세오녀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말을 하였지만 세오녀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세오녀가 아무 대답이 없자, 사람들은 대궐 쪽을 가리켰더니 세오녀와 사람들은 대궐을 향해 걸어갔다. 대궐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임금님인 듯한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이었다. 그 순간 임금님은 힘차게 달려오며 세오녀를 불렀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그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뜨지 않았는데 제사를 지내도 소용이 없었다. 신하는 해의 정기를 가진 연오랑과 달의 정기를 가진 세오녀가 일본으로 떠나서 이런 일이 있다고 하였고 신하는 곧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갔고 사람들을 따라가 대궐로 갔다.


신하는 연오랑과 세오녀를 보자, 신라에 해와 달이 뜨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연오랑은 이 나라의 임금이라서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고 하자 세오녀는 비단으로 해와 달의 정기를 모아 짠 비단을 가져가 제사를 지내라고 하여서 신하는 비단을 가지고 신라로 돌아왔다.


신라로 돌아온 신하는 임금님께 이야기를 전하고 그 비단으로 제사를 하자 동쪽 하늘에 해가 눈부시게 떠오르고, 밤이 되자 둥근 달도 떠올랐다. 이 소식을 들은 연오랑과 세오녀는 바다 건너 신라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가서 일본을 잘살게 만들고 존경을 받은 것이 무척 기분이 좋았는데 그 대신 우리나라에는 해와 달이 뜨지 않았다는 것에 황당했고, 세오녀의 비단을 가져가 제사를 지내자 다시 해가 뜨고 달이 뜨게 됐다는 이야기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송채영 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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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1-08-23 12:55:33
| good~~~!!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8-30 11:47:04
| 저도 저학년 때부터 쭉 읽어왔어요. 정말 재미있더군요. 특히 신라에 해와 달이 뜨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황당했어요! 송채영 기자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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