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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식 기자 (중부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9 / 조회수 : 784
지난 8월 6일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가슴에 되새기고자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5천 년 역사 속에서 무수한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강인한 독립의 의지와 자주의 정신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을 물려주신 선열들의 빛나는 역사를 기록한 곳입니다.
독립기념관에 들어서자 가정 먼저 하늘을 향한 겨레의 탑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겨레의 탑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가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기운차게 샘솟는 우리 민족의 기상과 자주 • 자립을 향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탑의 앞뒤엔 무궁화와 태극무늬가 새겨져 있고, 탑의 안쪽에는 청룡 • 백호 • 주작 • 현무의 4신도를 상징화한 모자이크 조각이 4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겨레의 탑을 지나면 겨레의 집이 보입니다. 겨레의 집은 독립기념관의 대표적 건물로 고려시대 건축물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지은 15층 아파트만큼 높은 기와집입니다. 지붕 길이가 126m, 폭 68m로 축구장만 해서 중국 베이징에 있는 천안문보다 더 큰 건물로 독립운동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겨레의 집 안쪽 대형 홀에는 불굴의 한국인 상이 인상적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독립정신과 강인한 한국인을 상징하는 ‘불굴의 한국인 상’을 만들려고 쓰인 화강암이 274개나 되는데, 돌 하나의 무게가 3~4톤 정도라고 하니 정말 웅장하였습니다.
그림이 새겨진 화강암 274개를 하나하나 쌓아 또 하나의 새로운 군상을 만들고 뒷면에 돋을새김으로 조각된 백두산 천지를 보면서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 그리고, 인류평화와 번영을 향한 힘찬 기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뒷면 양쪽에는 억압의 사슬을 끊고 자유와 나라를 독립시키려고 나아가는 독립투쟁 용사의 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겨레의 집 뒤 7개의 전시관에는 5천 년 우리 겨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제1 전시관은 겨레의 뿌리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과 숱한 외세의 침략을 슬기롭게 극복한 선조의 역사적인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2 전시관은 겨레의 시련으로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며 근대국가로 발전하려던 한국을 무력으로 짓밟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상과 한국인의 고난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제3 전시관은 대한제국이 일제로부터 나라를 지키려고 펼친 애국선열들의 국가수호 운동이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 국채보상운동 등을 비롯한 안중근, 안창호 의사 등 우리가 잘 아는 독립투사들의 친필이 담긴 문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4 전시관은 겨레의 함성으로 민족 최대의 항일 독립운동인 3.1운동을 되짚어 불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제5 전시관은 나라 되찾기로 만주를 중심으로 연해주와 미주 등지에서 활동한 독립군 관련 자료, 한국광복군과 의열투쟁에 관련된 각종 자료와 모형물, 영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6 전시관은 새 나라 세우기로 일제강점기에 전개된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국내 각계각층의 사회운동, 그리고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이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관련된 전시관이었습니다.
제7 전시관은 함께하는 독립운동으로 관람객과 함께하는 전시공간을 만들려고 첨단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디스플레이 방식과 작동장치 등을 이용해서 나라 사랑정신과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태극기 한마당으로 향했습니다. 태극기 한마당은 민족의 독립정신과 자주의식을 고취하려고 광복 60년인 2005년, 광복을 상징하는 815기의 태극기를 게양한 곳입니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와 뼈아픈 고통을 당하면서도 나라를 되찾아 새우기 위한 애국선열의 독립운동은 5천 년의 역사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보고 배워, 뜨거운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슴에 담은 날이었습니다.
민현식 기자 (중부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