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혜 독자 (평택지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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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관람을 끝내고 홍보관 2층에서 직접 여수 엑스포에 있는 각종 행사관을 보고 설명을 들었다. 그곳에서 여수박람회 위치 설명과 스카이타워, 해양박물관, 아쿠아리움 등 행사관 설명, 여수세계박람회 축소 모형, 여수의 여러 관광지 등을 보았다. 그리고 Big-O에서는 2012년 여수박람회에서 레이저 쇼와 분수 같은 라이트 멀티미디어 쇼를 하고, 그 옆 무대에서는 연예인들의 공연도 한다고 했다.
홍보관 구경을 끝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홍보관을 다녀오니 지금은 공사 중인 여수세계박람회를 2012년에는 꼭 다시 오고 싶었다. 홍보관 관람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폐건축물이었던 시멘트 저장탑을 재활용해 스카이 타워로 만든 것이다. 원래는 더러운 폐건축물을 이렇게 대단한 건물로 만든 것이 정말 놀라웠다.
다음엔 오동도를 갔다. 오동도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이 많아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판옥선과 거북선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여수 홍보를 위한 음악분수도 있었다. 관광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갔다. 처음엔 여수8경 중 하나인 바람골에 갔다. 그곳은 밑에 있는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아주 시원했다.
오동도에서 많이 피는 동백꽃에 대해서도 들었다. 동백꽃은 2월 말부터 3월 초에 많이 피는데 우리는 8월에 가서 동백꽃을 보진 못했지만 동백꽃에 대한 설명은 많이 들었다. 동백꽃은 기름으로 쓰고, 차로도 먹고, 사탕이나 젤리같은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동백나무는 목기재료나 찻잔으로 쓴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기 때문에 벌과 나비들 대신 동박새가 수정받이를 해준다. 그리고 동백꽃이 많이 피는 지역을 ‘골락지’라고 한다. 그대신 맥문동을 보았다. 맥문동은 뿌리가 보리같아서 맥문동이라 불린다.
오동도에서 오동도의 전설도 보고, 등대도 가 보았다. 우리가 간 등대는 27m에 팔각형 구조였다. 그리고 거문도, 소리도, 백야도, 여수에는 유인등대가 있다고 한다. 등대 위에서는 엑스포 건물구경, 돌산대교, 우리나라에서 아홉번째로 큰 섬인 돌산과 조선소, 노량해전 격전지 등을 보았다.
등대구경을 다 하고, 유람선을 탔다. 등대에서 돌산대교와 조선소를 봤을 땐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였는데 유람선에서 보니까 정말 크고 멋있었다. 그리고 갈매기에게 과자도 주고 경치도 구경했다. 경치가 아주 환상적이었다. 유람선 탑승체험을 마치고 버스에서 숙소 배정을 하고, 숙소 안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육볶음이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퀴즈 맞추기를 하러 강당으로 갔다. 퀴즈는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배운 여수 엑스포에 대해서였다. 게임설명을 하고 퀴즈를 시작했다. 맞추면 상품도 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 나는 ‘증기기관차가 맨 처음 어느 박람회에서 소개되었는가?’하는 첫 번째 문제를 맞췄다.
정답은 ‘런던세계박람회’였다. 상품으로는 여수엑스포의 마스코트 ‘수니’가 그려진 시계를 받았다. 여수 엑스포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시계라서 더욱 특별했다. 나는 ‘여니’의 모양으로 된 오카리나를 받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다. 퀴즈가 끝나고 여니, 수니 공책과 볼펜, 스티커를 받고 숙소로 가서 일정을 마쳤다.
다음날인 12일엔 화개장터와 광양제철소를 갔다. 화개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한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리던 전통적인 재래식시장이며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곳의 가게지붕은 옛 모습이 보존된 초가지붕이어서 마치 민속촌 같았다. 그곳에선 옷, 먹을거리, 약재 등을 파는 가게가 있었고, 멋있는 조형물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다음엔 광양제철소를 갔다. 광양제철소로 가는 버스에서 광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광양에서 하는 꽃 축제 중 제일 먼저하는 축제는 매화 꽃 축제이다. 성불계곡, 동곡계곡, 금천계곡, 어치계곡은 광양의 4대 계곡이다. 그리고 광양의 남쪽은 산, 북쪽은 바다, 동쪽은 섬진강이라고 했다.
처음 가서 홍보영화를 보았다. 광양제철소는 1968년에 창립했다. 그리고 1973년6월에 첫 출선을 했다. 철은 제선, 제강, 압연 순으로 만들어지는데, 제선공정은 용선(쇳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리고 제강공정은 용선(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고, 압연공정은 1,2 단계를 거친 강철을 다양한 크기와 두께로 만드는 과정이다. 다 만들어진 철들도 열연, 후판, 냉연/도금으로 나뉜다. 열연은 파이프 등으로 쓰이고, 후판은 선박 등으로, 냉연/도금은 자동차 등에 쓰인다.
동영상을 다 보고, 버스에서 광양제철소를 구경하고 직접 들어가 보기도 했다. 버스에서 광양제철소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광양에 제철소를 짓기 위해 모래말뚝공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모래말뚝공법이란 지반을 튼튼하게한 공법이다. 그리고 광양제철소에서 쓰이는 철광석과 유연탄은 호주에서 57% 수입이라고 한다. 이 수입품들을 운반하기 위해서 제철소가 바다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밖에 있는 원료가 날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덮개를 씌워 놓거나 하얀 가루를 뿌린다고 한다. 그리고 만든 철 중 70%가 우리나라에 쓰이고 나머지를 61개국에 수출한다.
일은 대부분 컴퓨터로 하고, 가까이서 작업할 땐 특수복을 입는다. 제철소를 직접 들어가 보니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노력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철소 구경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번 이틀간의 여수여행은 여수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그날까지 잊을 수 없는 탐방일 것이다.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환경의 중요함과 바다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도 조금씩 노력하는 세계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권다혜 독자 (평택지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