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인물이신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을 뵈러 갔다. 며칠 동안 무슨 질문을 할까? 가까이서 뵈면 어떤 분이실까?
그런 분이 태어나신 고향은 어떤 곳일까? 궁금증이 무척 많았다.
지난 8월 14일, 반 총장의 생가가 있는 충남 음성군으로 출발했다. 산과 들판은 온통 초록 물결이었다. 저 숲의 나무들처럼, 저 들판의 곡식들처럼 푸르고 희망찬 어린이로 자라겠다는 다짐을 마음 속에 새겼다.
고향집은 평범한 보통의 집이었다. 저 집에서 반기문 총장님은 꿈을 키우고 희망을 펼치셨구나. 평범한 우리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큰 꿈을 가지면 미래의 모습은 지금과는 다르겠구나. 이런 생각에 잠겼다.
많은 사람들이 반기문 총장님을 반기셨다. 총장님은 고향에 오셔서 감회가 새로우신듯 눈을 조금 감고 냄새를 맡으셨다. 오래된 흙을 떠 나무 한 그루를 심으셨다. 총장님의 일정이 너무 바쁘셔서 우리는 따로 취재는 못했지만, 환영 인사를 해 주셨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인데도 참석해주신 데에 감사합니다. 조금 전에 제가 살던 집이 복원이 된 것을 보고 감개무량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곳 UN 평화랜드도 조성해주셨습니다. 제 기념관도 만들어 주셨고...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념관과 평화랜드를 방문함으로써 UN이 과연 인류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 세계의 세계 시민으로서 어떠한 일을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고, UN이 하고 있는 세계 평화와 개발, 유권시장에 적극 동참하시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 인류는 항상 평화를 희망하고 행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해야 합니다.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구석구석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을 보살피고 인정하고 껴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빈부 격차를 줄이고 더불어 잘 사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전 세계 인류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걱정하고 그린 에너지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고 푸른 지구를 보호해야 합니다.”
짧은 말씀 속에 반 총장님의 평화를 지키고 인류를 사랑하는 바다같이 넓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지준혁 나누리기자 (호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