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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린 나누리기자 (이리모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5 / 조회수 : 747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무슨 노래인지 아시나요? 이 노래는 바로 ‘광복절 노래’입니다. 지난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이었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기자는 8월15일 전라북도청에서 열린 제6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생존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유족, 광복회와 시민 등 약 천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경축식은 ‘쿵쿵쿵’ 북소리가 흥겨운 대북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경축식이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흥겹고 신나는 공연을 보다 보니 금세 광복절 경축식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생존애국지사 소개와 선물 증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학도병으로 출병 중 일본군을 탈출해 독립군으로 활동하신 전리호 선생, 비밀단체 ‘화녕회’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한 이희동 선생,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하여 학생운동을 전개한 안일·이석규 선생, 이상 4분께서 꽃목걸이와 상품을 증정 받으셨습니다. 또한 유공자 표창 시간에는 국가유공자 후손을 대표하여 공헌식, 한병희, 이육헌, 박선용 씨께서 표창장을 수여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전주 KBS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합창단은 남북한의 완전한 평화, 화합, 통일을 염원하는 뜻의 ‘통일 비빔밥 만들기’, 독도에 대한 사랑이 담긴 ‘우리가 있잖아’, 우리나라 영토 이야기가 담긴 ‘내 나라 우리 땅’ 이렇게 총 3곡을 불러 주었고, 그 때마다 사람들은 박자에 맞추어 박수를 치며 재미있게 노래를 들었습니다.
기념식은 ‘전라북도 만세!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만세! 대한민국 만세!’ 힘찬 만세3창을 한 후, 영화 관람과 위령탑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자는 임피에서 농민운동을 하신 이정충 선생의 며느리이신 할머니, 상하이[上海]에서 한국광복군의 자금 보급을 위해 힘쓰시다가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5년간 옥고를 치르신 조수완 선생의 딸이며 12살 때 그것을 모두 지켜보셨던 조정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조수완 선생께서는 대전현충원에 잠들어 계십니다.
기념사에서 조금숙 광복회 전라북도지부장이 ‘대한민국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순국선열들의 가치도 높아져야 하며, 그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기자도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유공자 분들의 예우가 개선되고, 나라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미처 발견되지 못한 분들이 하루 빨리 발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 ‘내가 만약 일제 강점기 때 살았다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에 분명히 대답하실 수 있나요?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등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순국하셨고, 그로 인해 우리 민족의 광복에 대한 염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도 이렇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독도 문제, 남북한 문제 등 우리 세대가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때에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허린 나누리기자 (이리모현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