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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10월 18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서윤 기자 (이담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4 / 조회수 :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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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름다움3

유민이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비싼 물건을 가져오자고 제안한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여겨져 선생님과 눈을 똑바로 마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더군다나 조장인 자신의 책임이 컸기 때문에 슬기가 헌 물건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큰 망신을 당했을까.

"전... 그냥 비싼 물건이 도움이 될 줄 알았어요."

"유민아, 이 바자회에서 뜻하는 아름다움이 뭘까?"

"...저도 아마 그것 때문에 잘못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맞아, 이 바자회에서 뜻하는 건 겉모습이 아니란다."

"그런데 전 왜 그렇게 생각한 걸까요?"

"너희들은 ‘아름답고 비싼’ 물건이 아름답다고 생각한거지, 맞니?"

"맞아요. 선생님, 그런데 아름다움이란 겉모습만이 다가 아닌가요?"

"그래, 이건 너희한테만 특별히 가르쳐줄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너희가 진정으로 그 아이들을 도우려고 하는 값진 ‘마음’이야."

‘값진 마음, 값진 마음…’ 유민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이 바자회에 담긴 뜻을 알 것 같았다. 유민이는 스스로 생각해보니 물건을 팔 생각만 했을 뿐, 그 아이들을 진심으로 도우려는 생각은 별로 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유민이는 왜 일찍 알아채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땅만 내려다보았다. 선생님께서 유민이의 마음을 알아차리시고는 말씀하셨다.

"물론, 비싼 물건에도 유민이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 있을 거라고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한단다. 그렇지만 꼭 비싼 물건이 아니더라도 값진 마음을 담을 수 있지. 아주 헌 물건이라도 말이다. 기억하렴, 오늘 유민이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아가는구나. 그리고 그건 부끄러워 할 거 없단다. 너희들은 좋은 의미를 담아 이런 물건들을 가져온 거잖니? 교훈을 얻어간다고 생각하렴. 그리고 참! 이번 바자회 규칙 알고 있지?"

"네? 무슨 말씀이세요?"

"이런! 소식창을 못 봤나 보구나. 이번 바자회에서 가장 적게 물건을 판 팀이 청소 당번을 맡기로 했거든, 늦었으니까 간단히 운동장이랑 화장실만 부탁하마."

"운동장이랑 화장실을요?"

유민이네 팀 아이들은 크나큰 운동장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하지만 유민이는 ‘값진 마음’을 되새기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따라 밝은 해님이 유민이를 향해 환히 웃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정서윤 기자 (이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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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지
조봉초등학교 / 5학년
2012-10-18 18:52:26
| 이야기가 잘 끝나서 다행이에요! 저는 또 유민이가 팀원들에게 화내고 그러는건 아닐까 했는데... 재미있어요! 추천><
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0-18 23:49:17
| 유민이가 처음에는 조금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친구네요.
추천!^&*
방수연
서울용암초등학교 / 5학년
2012-10-29 19:14:34
| 정말 재밌었어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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