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주 독자 (인천굴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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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극지시대를 열어줄 아라온호를 취재하였습니다. 지난 5월 29일 들뜬 마음으로 집합장소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인천항 제1부두에 다달았을 때, 우리앞에 거대한 아라온호가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반겨주었습니다. 이때,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느껴져 어깨가 우쭐했습니다.
아라온호의 이름은 국민공모를 통해 지었다고 합니다. 바다의 우리 옛말인 ‘아라’와 전부, 모두를 나타내는 ‘온’을 붙여서 만든 것이고 또 ‘온’은 영어로 ‘on’으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첫 번째 쇄빙연구선이 전세계 모든 해역을 누비라는 의미가 담져겨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남극기지를 항해하는 것으로 외국쇄빙선을 빌려쓰는 비용만 하루에 8천만원이나 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원하는 장소와 시기에 사용할 수 없도록 제지를 받았다고 하니 열악한 황경 속에 우리나라가 더욱 쇄빙선을 만들겠다는 의지 또한 굳게 자리잡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계획과 완공까지 10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서 드디어 2010년부터 남극과 북극해역을 조사하고 남극기지인 세종기지의 물자보급은 물론 제2기지인 테라노바베이를 조사하여 확정까지 할 수 있는 큰 일을 이루었습니다. 물론 쇄빙선이라는 이름만큼 1미터 두께의 다년빙을 시속 3노트로 연속 쇄빙해야 하는 쇄빙 능력 요구조건에도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우리 쇄빙선 아라온호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규모가 작다고 합니다. 그러나 쇄빙능력도 우수하며, 특히 첨단 연구장비를 장착한 종합해양 과학조사연구선으로서 다른 나라를 뛰어 넘을 정도라고 하니 대단하다고 생각듭니다. 85명 중 25명은 승조원이고 나머지 60명은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남.북극의 기후 변화와 연구, 극지저온생물 연구는 물론 극지 생물과 해양연구, 극지지구시스템을 연구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책임연구원 남상헌 아저씨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화상통화를 하여 남극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남극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영하 5도밖에 되지 않고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눈이 오지 않고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해가 뜨는 시간은 고작 3시간이며 5명의 연구원이 각자 다른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불편한 것은 가족 친구와 연락을 자주 못한다는 것이고 뉴스를 보지 못하고 인터넷도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김현율 선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는데 처음 남극을 가는 승무원들이 두려움을 가져, 안정을 주기 위해 수염을 기르셨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아델리 펭귄의 변색이 분홍색이라는 것도 알려주셨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까지도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때문에 답답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에게 "소년, 소녀들이여 긍정적이 되어라"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선장님의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의 항해 계획인 북극점 가까이 항해하는 것과 남극 제 2 기지 탐사 계획을 무사히 마치실 수 있도록 우리가 응원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라온호 파이팅!! 아자!
하영주 독자 (인천굴포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