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있는 멋진 음악회

2011년 1월 4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1 나눔이 있는 신년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려 ‘우리,우리나라’를 주제로 국립 오페라단 예술감독인 이소영이 연출하고 세계적인 지휘자인 정명훈 지휘하에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합창단 등이 참여하였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다짐도 하고 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자리로, 공연 후원금은 서해5도 지역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선생님이 지휘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다는 기대를 안고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였는 데, 너무 많은 사람들과 처절한 보안과 경비에 좀 놀랐다. 이명박 대통령도 직접 참석하셨고, 유명한 분들이 많이 오셨다. 연예인들도 많이 왔다. 음악회가 시작되었고 연주된 곡은 총 7곡이었다. 안익태 선생님의 애국가로 막을 올렸다. 관객 모두 일어나서 멋진 연주에 맞추어서 애국가를 불렀다.
그리고 작곡가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초청 받아서 작곡한 여러 명곡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곡인 교향곡 9번, 흔히 <신세계>교향곡이라고도 불러지는 곡, 1악장이 연주되었다.
그 다음엔 세 곡의 오페라 아리아가 준비되었다. 소프라노 박은주가 베르디의 오페라인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중 "고맙습니다 여러분"을, 테너 김재형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 중 "바다에서 살아났지만"을 불렀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는 테너 김재형과 소프라노 박은주가 함께 불렀다. 그리고, 지휘자인 정명훈 선생님께서 감사의 말씀을 하셨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으로 계실 때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셨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새해 인사 말씀을 하셨다. 대한민국이 경제대국뿐만 아니라 문화대국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국민들의 2011년 새해 소망과 다짐들을 담은 동영상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인 교향곡 제9번<합창> 중 4악장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120여명의 연합합창단(국립합창단,나라오페라합창단,고양시립합창단)의 웅장한 합창이 연주되었다. 앵콜곡으로 아리랑의 연주가 콘서트 홀 가득 울러퍼지며 나눔 신년음악회가 끝났다.

음악회가 끝난 뒤에도 감동이 너무 커 한참동안 서있었다. 이렇게 좋은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행운인 것 같다. 연주된 곡 모두 유명한 곡들이지만 특히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베토벤 곡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이런 훌륭한 곡을 베토벤은 귀가 완전히 안들릴 때 작곡을 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연주와 함께 부른 합창도 멋졌으며, 가사의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음악회에서 정명훈 선생님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재능 기부 차원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나도 앞으로 기부도 많이 하고 많이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앞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꼭 세계 제일의 교향악단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좋은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또 유명한 분들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음악회에 들어가기 위해 오래 기다렸던 시간과 보안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거에 비해서 음악회가 너무 짧았던 점과 유명한 분들과 인터뷰를 못한 게 좀 아쉬웠다.

김재연 나누리기자 (서울반원초등학교 / 5학년)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05 11:51:46 | 저도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되서... 취재도 잘하고 글도 잘 쓰셨어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1-01-19 09:29:53 | 세계제일의 교향악단이라니 저도 연주회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