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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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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진 나누리기자 (서울정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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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를 읽고서

‘창경궁 동무’는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속 인물 정조 이산과 정후겸의 이야기다. 궁궐에서 만나서 친구이지만 서로 견제하고 대립하면서 조선시대 당쟁으로 인해 노론 소론으로 나뉜다. 서로 다른 정치노선에 따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준다. 정후겸은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양반이긴 하지만 생활이 어려워 아버지가 고기잡이를 하신다. 공부가 하고 싶어도 넉넉지 못한 형편에 아버지를 따라 다녀야 했던 정후겸은 뜻하지 않게 화완옹주 양아들이 되어 궁궐에 입궐하게 되면서 정조 이산과 만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산이 마냥 부러워 늘 시기하고 질투도 하지만 그를 이기기 위해 글공부는 물론 화완옹주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읽는 내내 가슴이 좀 뭉클했다.

왕이 되기 위한 멀고도 험한 일들이 정조 이산 앞에 놓일 때 마다 이 때가 기회다 하며 속으로 기뻐하고 그를 이기기 위한 여러 일들을 만들고 조작하는 정치하는 노론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도 못 되고 악할수 있는지 읽는 내내 화도나고 속도 상했다. 하지만 아버지 사도세자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도 노론의 영수인 홍인한 대감의 방해도 그리고 고모인 화완옹주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 영조에 이어 정조 이산은 왕위에 오른다. 정후겸이 그 동안 그를 음해하고 모함하면서 보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방해를 했지만 결국 왕이 된 그를 보면서 한없이 작고 초라한 자신을 보는 내용이다. 나중에 정치적으로 사도세자를 죽였다는 말도 있어서 ‘사도세자의 고백’이란 책도 보았는데 역시 놀라운 얘기들이 많았다. 친구란 서로 배려하고 아끼고 도와주는 존재인데 이산과 정후겸이 궁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라고 만났다면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컸던 책이다. 나는 정치가 새삼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예진 나누리기자 (서울정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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