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독자 (서울자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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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양초등학교 6학년 5반은 그 전날 배운 내용을 3문제씩 내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한 명씩 뽑아 반 친구들이 뽑힌 사람이 내온 문제를 풉니다. 이런 특별한 공부법은 만드신 6학년 5반 이수현 선생님께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Q : 선생님께서는 3문제씩 내서 반 친구들과 같이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게 되셨습니까?
A : 예습의 효과도 크지만 복습의 효과는 엄청납니다. 특히 사람의 기억력은 빠른 시간 내에 복습할수록 훨씬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과학적인 연구도 있습니다. 첫 날, 6학년이 되어서의 다짐을 적는 글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복습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딱딱한 ‘쪽지 시험’이라는 말보다 ‘퀴즈’라는 말을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시험은 싫어하지만 퀴즈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배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중에서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문제를 매일 내면서 복습을 하고, 다음 날 1교시 수업을 하기 전에 한 친구가 자신이 낸 3문제를 내고, 나머지 친구들 전체가 실력 쑥쑥노트에 답을 적어보는 활동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복습을 해 보는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Q : 이것을 하여서 6학년 5반 친구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A : 이렇게 매일 퀴즈 세 문제를 내고 푸는 활동을 통해 우리 반 친구들이 공부에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어린이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학생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어린이입니다. 선생님은 우리 반 친구들이 이 활동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힘과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성적도 많이 향상되면 더욱 좋겠지요.
Q : 앞으로 1년 동안 같이 생활할 6학년 5반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음 말씀은 무엇입니까?
A : 사랑하는 우리 6학년 5반 친구들에게 바라는 점은 1년 동안 함께 공부하면서 친구를 배려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날에 기러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말했던 것처럼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있고,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이 있으면 친구를 이끌어주고 또 부족한 점은 배워서 모든 친구들이 행복한 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학년 5반 이수현 선생님께서는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처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서로 서로 도운다면 6학년 5반은 행복한 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수현 선생님과 함께 할 6학년 5반 학생들이 1년 동안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지혜 독자 (서울자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