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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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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독자 (장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9 / 조회수 :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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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보물 1호

지난 3월 외할머니 댁에 갔더니, 외할머니가 정성스레 보자기에 싼 물건을 보여주셨다. 보자기가 너무 화려하고 좋아보여 ‘무슨 중요한 보물이겠구나.’ 속으로 기대를 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그것은 오래된 물건이었다. 바로 도시락통이었다. 할머니께서 보여주신 도시락은 버들로 만든 도시락이었다.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넣어 가지고 다니던 휴대용 그릇이다.


도시락통의 길이는 30cm, 너비는 15cm, 높이는 11cm였다. 지금은 민속 박물관에 가야 찾아볼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하셨다.

외할머니가 보관하셨기에 이 도시락은 외할아버지가 쓰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외할아버지의 아버지, 즉 외증조할아버지의 도시락이었다.


외증조할아버지는 산에 일을 갈 때 이 도시락에 밥을 싸서 해가 지고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셔서 우리 외할아버지가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해서 선생님이 되셨다.


외할머니는 아마 외할아버지를 잘 키워주신 외증조할아버지께 느끼는 고마움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그 도시락만 보면 생각나시는 것 같았다. 도시락을 보시다 자주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다.


이젠 나도 그 도시락을 볼 때마다 좋다. 만져도 보고, 다른 물건도 괜히 넣어본다.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그 당시의 많은 것들을 상상해본다.


나도 이제 아빠의 물건을 자세히 본다. 그리고 아빠께 그 물건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 물건이냐고 물으면, 아빠는 잘 대답은 안 해 주신다. 내가 의미를 찾아야 하는 걸까? 나도 언젠가는 부모님을 기억할 수 있는 물건을 소중하게 아껴서 보물이 되도록 해봐야겠다.


최강희 독자 (장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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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수
2010-04-01 17:31:31
| 너희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오토바이도 타고 할머니도 좋아하셨을텐대...
정명현
2010-04-01 17:40:15
| 와우!! 저런 보물단지가 최강희 기자님 외할머니댁에 있다니요,참 놀랍습니다. 저도 한번 실제로 보고 싶군요.*^^*
안나례
2010-04-01 21:50:35
| 버들로 만든 도시락이라니!
정말 신기하네요^^
김미성
2010-04-02 18:38:02
| 와~ 정말놀라워요!


장유정
2010-04-02 21:57:37
| 외증조할아버지의 도시락 와 진짜 오래됐네요.
강유로
2010-04-03 20:21:42
| 저런 도시락도 있었군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_^
김유빈
2010-04-03 23:36:58
| 정말 신기한 도시락....
봉준한
2010-04-04 11:02:29
| 오우 정말신기한 도시락이네요
추천!!!
이동준
2010-04-04 15:40:10
| 저도 꼭 한 번 실제로 보고 싶네요.
조종현
2010-04-05 16:07:58
| wawoo! 대대로 잘 보관하기 바랍니다.
양소영
2010-04-06 16:20:04
| 소중한 물건 잘 간직하시길 바래요.
홍문주
2010-04-06 18:40:48
| 소중하니까 잘 보관하길 바래요^^ 정말 신기해요
이진영
2010-04-07 12:43:13
| 버들로 만든 도시락은 처음 봐요. 소중한 물건 같아요.
김민혜
2010-04-07 14:35:33
| 정말 신기하네요^^ 집안대대로 내려온 물건이라니~ 부러워요!
성유진
2010-04-07 19:22:12
| 어떤 식으로 밥이나 반찬을 담았었는지 보고싶네요.
김도아
2010-04-07 19:56:52
| 할머니의 보물 잘 간직하세요
신윤지
2010-04-07 20:21:50
| 정말 신기하네요!!!
이지영
2010-04-07 21:54:27
| 오~ 이거 대대손손 가보로 물려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할머님의 정성이 그냥 사진으로만 보아도 느껴져요~~
전호림
2010-04-08 12:12:37
| 와!보물되겠는데요~
유수민
2010-04-08 22:46:20
| 와 정말 오래된 보물이네요 앞으로도 잘 간직하세요.
위청비
2010-04-09 16:34:11
| 외할머니 댁에 자주 가는데 요즘엔 학교땜에 전화만 가끔 드리고 만나지는 못합니다 저는 외할머니 댁에가면 엄마랑 이모랑 외삼촌의 옛날 사진을 자부 봅니다
엄마도 저랑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시절이 많이 닮아서 웃음이 나옵니다
정영은
2010-04-11 18:41:23
| 버들로 만든 도시락도 있었네요!!!
그런거 저 처음 봐요!!!
문유미
2010-04-14 17:03:33
| 도시락이 되게 크내요 밥이랑 반찬이랑 다 같이 담았나봐요 .
조승아
2010-04-14 21:46:49
| 정말 신기해요. 잘 간직해서 집안의 가보로 간직했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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