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독자 (홍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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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날, 학교에서 처음으로 대취타라는 것을 배웠다. 성격이 약간 불독같이 무섭지만 재미있는 면도 가지신 선생님께서 우리를 1년 동안 지도하게 되셨다.
선생님께서 자신이 경기지방의 대취타를 충청지방에 전파하셨다고 하시자, 아이들은 모두 놀라서 벌린 입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대취타는 주로 징, 장구, 자바라, 용고 등의 타악기와 나발, 나각 등의 단음 악기와 가락을 가진 태평소로 구성되는 대규모의 음악이며, 조선시대에는 왕이나 군대가 행진하거나 개선(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옴)할 때 쓰는 행진곡이라고 할 수 있다.
악기 편성은 나중에 했는데 기자는 나발을 불게 되었다 . 홍성초등학교 대취타 부에는 용고, 나발, 태평소, 나각, 징, 자바라의 악기로 1년동안 대취타 연주를 하게 되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국악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분야였다. 하지만 서양 문물에 익숙해져가는 지금의 현대인에게 국악이란 존재는 많이 타락해 있는지도 모른다. 학예회에 나가고, 지역 음악대회에도 나가서 꼭 학생들에게 대취타라는 웅장하고 멋진 존재를 알리는 것이 홍성초등학교 대취타부의 사명감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사는 고장, 아니 통틀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취타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소수라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내가 대취타부라는 것에 가입을 해서 활동할 생각을 하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나는 4학년부터 5학년까지 사물놀이부를 통해 국악에 재미를 느꼈지만, 이 글을 읽는 푸른누리 독자들도 아마 국악보다는 가요나 서양 클래식 음악, 팝 음악 등에 심취해 있는 사람의 수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런 학생들도 한 번쯤 국악을 들어보고 국악에 심취해봤으면 좋겠다.
김재원 독자 (홍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