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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 06월03일

출동!푸른누리-주중대사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세빈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4학년)

추천 : 44 / 조회수 :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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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한국대사관 밀착취재, 류우익대사 인터뷰

지난 5월 19일 중국 북경의 주중한국대사관에서 푸른누리에 매우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은 해외에 있는 푸른누리 기자단이 첫 공식 행사를 한 날이었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새 건물로 이사한 후 어린이들이 첫음으로 방문한 날이다. 또 푸른누리를 이끌어 주는 청와대 최영석 행정관님과 양순호 편집위원을 처음 ㅓ만난 날이었다.
특히 중국에 사는 모든 한국인을 대표하시는 대사님을 직접 뵐 수 있었고, 다른 푸른누리 기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처음 인사를 나눈 의미 깊은 날이었다.
 
인터뷰가 있는 날 오후 2시의 북경은 초여름의 따가운 햇살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 17명의 마음도 취재의 기대로 함께 뜨거워졌다. 대사관의 문이 열리고 푸른누리 기자단을 태운 버스가 대사관 앞마당으로 들어서니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것 같아 뭉클했다.

 
먼저 회의실에서 대사님을 기다리는 설레는 시간 동안 중국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중요하며, 대사관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 중국은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운 나라인가?
-우리와 가장 많은 무역을 한다.
-비행기가 가장 많이 오고 가는 나라이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다.
-우리 기업과 유학생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설명이었다.
 
□ 중국은 왜 우리에게 중요한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오래된 이웃이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의장국이다.
-우리가 계속 경제 발전을 하기 위해서, 또 발전하는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좋은 파트너가 바로 중국이라는 것이다.
 
□ 중국과의 발전을 위한 대사관의 역할은?
-양국 정상이나 주요 지도자가 서로 방문하는 것을 추진한다.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다.
-다양한 한국 관련 행사를 개최하여 한류를 널리 알린다.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일반 민간교류와 민간외교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을 듣고 나니 더욱 대사님의 인터뷰가 기대가 됐다. 드디어 대사님께서 들어 오셨고 먼저 대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셨다. 그리곤 대사님은 푸른누리 기자들을 일일이 보시며 눈도 반짝반짝 하고 모자도 예쁜 것을 썼고, 자세도 바르다며 칭찬을 해주셨다.

대산님은 중국 대사님이시기에 가장 먼저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한국과 중국은 아주 잘 지내고 있으며,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 잘 전달하라고 하셨다. 또 어린이들인 기자들에게도 이 다음에 좋은 인재로 성장해서 대사관에서도 일하고, 한국 문화와 경제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
 
대사님의 말씀이 끝나고 푸른누리 기자단의 소개가 이어졌다. 각 학교의 소개를 마칠 때마다 “환영합니다.”, “반가워요.” 하시며 반겨 주셔서 한결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졌다.

 
이어서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 되었다. 참석한 푸른누리 기자가 모두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바쁘신 대사님을 위해 5명이 대표로 한 가지씩만 질문을 했다.

 
[김성안 기자/천진한국국제학교 ]
주중한국대사관이 중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요?


[류우익 대사님]
"우리 교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중국에서 일하는 여러분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일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대사관은 외국에 있는 한국인과 국가를 대표하여 한•중 양국의 상호 교류 등을 총괄합니다."

 
[위가현 기자/북경한국국제학교]
대사에 역임 되신 후 가장 보람 있으신 일은 무엇인가요?

 
[류우익 대사님]
우리 대사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늘 보람을 느끼면서 일을 합니다. 교민과 한국 기업이 겪는 어려운 일이 중국 정부와 잘 이야기해서 풀려 갈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교민들을 위한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해 주었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이승은 기자/천진한국국제학교]
그렇다면 반대로 주중한국대사로 오신 후 가장 힘드셨던 점은 무엇인지요?

 
[류우익 대사님]
사실은 힘든 일이 없습니다.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은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신념과 용기로 극복해 나갑니다. 그래도 힘든 점이라 한다면 천안함 사건과 사천 대지진 같은 큰 사고가 있을 때는 걱정이 많이 되고 힘듭니다. 중국 정부에게서 도움을 받아야 하기도 하고 때론 도움을 주어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국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서은진 기자/북경수도사범대학 부속실험학교]
주중한국대사관은 중국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류우익 대사님]
중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서 대사관은 중국의 학교정보를 제공하고, 중국내 한국국제학교의 교실이 모자라는 등의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는 본국의 정부와 대사관과 학교와 학부모와 함께 고민을 하고 방법을 찾습니다. 그리고 성적표, 증명서 등 각종 공인 서류의 공증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에서 졸업한 학생들을 위해서 중국에 어떤 직장이 있는지도 소개를 하고 인턴사원의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이성원 기자/북경한국국제학교]
서울대 교수와 대통령 실장도 하셨고 지금은 주중한국대사관 대사로 지내고 있으신데요. 어떤 일이 가장 좋으신가요?

 
[류우익 대사님]
아주 어려운 질문이군요. (웃음) 학교를 위해서 교수, 정부를 위해서 청와대 실장을 지내고 나중에 중국 대사로 왔습니다. 어느 일이 더 중요하고 좋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보람을 느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교수가 되어서는 열심히 연구하고, 청와대 비서실장이 되어서는 열심히 대통령을 도왔습니다. 지금은 중국대사가 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언제나 맡은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해서 보람을 느낍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나중에 대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사람을 잘 돕고 노는 것도 잘 노는 어린이가 되세요. 여러분은 공부 열심하고 좋은 일 많이 하세요. 그리고 훌륭한 사람들이 되세요.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중국 교포 언론인 ‘하오천진’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를 함께 한 주중한국대사관 류우익 대사는 "수많은 인터뷰를 해봤지만 푸른누리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는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 때문에 더욱 긴장하게 된다”며 “아이들과 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상상했던 것 보다 대사관이 하는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았다. 대사관에 많은 분들이 일을 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되었다.

 
대사관에서의 일정을 마친 기자단은 대사관저 탐방에 나섰다. 대사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대사관저에서는 대사 부인께서 미리 나오셔서 기자단을 맞아 주셨다. 대사관저는 대사님께서 생활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많은 외국 손님들을 초대해 연회를 여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10월에는 중국에 있는 모든 나라의 외교관들을 초대해 연회를 한다고 하는데 무려 800명 이상이 초대된다고 한다.

 
3천평의 넓은 대지에는 대사님의 숙소건물과 대연회장, 소연회장이 있고, 무엇보다 가운데 있는 전통 한옥건물이 눈의 띄었다. 이 한옥 건물은 2년 전에 지었고, 모든 자재를 한국에서 가져와서 한국 장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의 멋을 잘 나타낸 한옥이 북경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아주 자랑스웠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대사님께서 직접 가꾸시는 텃밭이 있다는 것이었다. 대사님은 퇴근하면 수수한 농부의 모습으로 텃밭을 가꾸신다고 한다. 대사관저 맨 뒤에 있는 텃밭에는 상추와 열무가 자라고 있었다. 올해는 열무가 아주 잘 되었다고 대사 부인께서 말씀해 주셨다. 대사님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신 것 같다. 근엄하신 한국 정부의 대표, 자상하신 선생님, 순수한 농부의 모습까지 모두 대사님의 얼굴인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하는 든든한 대사님과 열정을 다해 많은 일을 하는 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외국 손님들에게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대사 부인께서 계시기에 중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교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하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대사님께서 푸른누리 기자단과 친구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다.

 
직접 인터뷰한 중국 푸른누리 기자단은 물론, 이 기사를 읽은 모든 어린이 친구들은 류우익 주중한국대사님의 기대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남도 잘 돕는 어린이가 될 거라 다짐해 볼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취재 기사를 마치며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천안함 일로 바쁘신 중에도 저희에게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류우익 대사님과 어머님처럼 따뜻하게 우리를 맞이해주신 대사 부인, 이번 기회를 만들어 주신 청와대 관계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박세빈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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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호
검암중학교 / 1학년
2010-06-04 07:58:30
| 좋은기사 감사하구요 저도 꼭 뵈고 쉽네요 앞으로도 좋은기사 많이 많이
써주세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6-04 17:40:56
| 한옥건물이 너무 멋져 보입니다. 좋은기사 고마워요.
변유정
대원중학교 / 1학년
2010-06-04 20:48:15
| 와, 기사 정말 잘쓰셨네요. 류우익대사님을 저도 만나보고 싶어요!
표영주
충주남산초등학교 / 5학년
2010-06-05 15:37:29
| 대사관저의 한옥 건물이 멋져요. 그리고 중국과 대사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좋네요.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6-07 19:37:38
| 저도 류유익대사님을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하고!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민수
범계초등학교 / 6학년
2010-06-07 23:41:09
| 너무 너무 좋은 경험하셨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6-09 20:07:53
| 류우익대사님이 하는 일을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최승우
호남삼육학교 / 1학년
2010-06-09 22:38:15
| 오오~~~
하규빈
서울논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6-10 18:45:38
| 대사님과의 소중한 시간 부럽네요
장찬일
서울연광초등학교 / 5학년
2010-06-10 21:33:09
| 박세빈기자, 다음에도 좋은기사 부탁해요
안인욱
수내초등학교 / 6학년
2010-06-13 11:42:38
| 좋은시간 되었겠어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6-14 15:40:17
| 부럽습니다.^^ 잘 일고갑니다. 저도 공부열심히 하겠습니다~
우정연
영훈중학교 / 1학년
2010-06-14 18:44:15
| 인터뷰기사도 알차게 전해졌어요~~ 좋은기사 읽고 갑니다^^
김희연
수원선일초등학교 / 6학년
2010-06-15 21:05:09
| 기사 정말 잘 쓰셨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16 19:07:34
| 대사님께서 중국에서 텃밭가구신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네요.기사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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