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민 독자 (상해한국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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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상해한국학교는 개학을 하였다. 학교 버스를 타고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데 많은 것이 바뀌어져 있었다.
교문과 조금 떨어진 곳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잘 몰랐다. 차에서 내린 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알고보니 그 바위는 우리 학교 교훈이 써 있는 교훈석이었다. ‘세계를 가슴에 품고, 진리와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자’ 라고 교훈이 이렇게 크게 써 있으니 더 실감났다.
오랜만에 체육관 2층으로 가는 계단을 보았다. 방학 전에는 계단이 거의 녹슬어있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계단과 손잡이가 연한 회색깔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 이런 멋진 연한 회색깔 계단을 보니 빨리 한 번 올라가보고 싶었다. 녹슬어가는 계단을 연한 회색으로 칠하여 놓으니 너무 깔끔해 보였다.
교훈석을 본 뒤에 운동장쪽으로 갔다. 운동장에 가 보니, 운동장 바닥에 새롭게 잔디가 깔려 있었다. 1학기보다 잔디 색깔이 더 밝았다. 잔디를 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왠지 운동장 가운데에서 축구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멋있어 보였다.
운동장 쪽을 다 보고 난 뒤 교실로 갔다. 교실로 가는 길에 뭔가 바뀐 것을 발견하였다. 우리 학교에는 건물과 건물을 잇는 통로가 있다. 1학기때는 그 통로가 철로 되어 있어서 조금만 뛰면 ‘쿵쾅’ 소리가 났다. 뛰지 않고, 걸어도 조금 쿵쾅거리는 소리가 있었다. 그런데 2학기가 되니 학교에 옛날의 통로 모습은 없어져 있었다. 바닥은 튼튼하게 돌로 되어 더이상 쿵쾅 소리가 나지 않았고, 벽도 새롭게 변하였다. 통로 바닥이 교실 바닥보다 더 좋게 변했다. 더 튼튼해졌을 뿐만 아니라 더 예뻐졌다. 바닥 테두리는 검정색으로 되어 있었고, 벽에는 빨간색 띠가 있었다. 새롭게 바뀐 통로를 걸어가니 기분이 상쾌하고 한편 신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 번 걸어가보니 계속 걸어보고 싶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교실로 가는 길에 벽을 보니 아래쪽에 새로운 홍갈색 타일을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새롭게 바뀐 통로의 바닥과 재료가 같았다. 위쪽과 아래쪽 타일의 색깔과 만든 재료가 다르니 더 아름다워 보였다. 위쪽은 연한 황토색인데 홍갈색 타일과 색깔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 그리고 1학년 교실 앞에 계단이 있다. 그 계단 옆에 벤치같은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힘들 때 잠깐 앉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기뻤다.
이와 같이 2학기가 되자 학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 변하니까 더 멋있고 아름다웠다. 새롭게 변한 환경에서 우리 모두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하민 독자 (상해한국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