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빨리 결정을 내리거나 다음 것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좀 느리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친구를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험을 볼 때 성급하게 문제를 풀면 아는 것도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하고 틀리게 되어서 후회하게 되잖아요.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의 동화들은 잠시 머물러 천천히 깊게 생각하면서 행복하고 현명하게 생각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 『위대한 그림』(이동렬 지음, 효리원, 리드지수 370)
햇살 붓과 달빛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땅별에 그린 그림이 모두 살아나기를 바라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입니다.
■ 『꼬마 철학자 우후 첫번째이야기』
(간자와 도사코 지음, 비룡소, 리드지수 470) / 『꼬마 철학자 우후 두번째이야기』
(간자와 도사코 지음, 비룡소, 리드지수 450)
첫 번째 이야기는 자연 현상과 사물을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사회생활과 나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의 질문으로 시작하고, 아이의 시각으로, 아이의 사건을, 아이답게 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고 행복하고 태평스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
(제임스 마셜 지음, 논장, 리드지수 480)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관계의 우정과 화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8편의 이야기입니다.
■ 『구두 수선공 마르틴 아저씨』
(톨스토이 지음, 다산교육, 리드지수 440)
진정한 기쁨은 자신의 즐거움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믿음과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 읽기 길라잡이>
철학동화는 읽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냥 책을 펼쳐 죽 읽어나가면 ‘응, 그렇구나!’하고 다 이해된 듯하지만, 읽은 내용을 금세 잊어버리게 되거나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책의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은 같은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의를 기울여 읽어봅니다.
이렇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미리 자신이 정리해 놓은 생각과 책을 통해 만난 생각이 어떤 점에서 같고 다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른 점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또 책속에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주제를 만났다면 마음에 담아두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끔 멈추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현명한 생각들이 점점 커져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