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독자 (서울도곡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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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미술학교가 있다. 서울대학교 동양미술학과 신하순 교수님은 올해로 3년째 꿈을 키우는 학교를 운영하셨다.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그림수업을 해주시고 계신다. 이 꿈을 키우는 학교는 재능이 있어도 비싼 수업료와 재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단기예술학교이다. 각 분야별 현직에 계신 화가분들이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신다.
수업은 양재동 한전아트센타에서 진행되고 수업기간중 점심은 무료로 제공된다. 올해는 7월 26일부터 8월 4일 까지 수업이 이루어졌고 이 작품들은 9월 4일 서울대학교 갤러리 ‘판코’에 전시되었다. ‘꿈키’는 한국전력공사와 뜻을 같이한 몇몇 교수님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개인적인 단체이다. 그런데 신하순 교수님께서 ‘꿈키’ 를 세우신 특별한 동기가 있으시다고 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질문:꿈키아트 스쿨을 시작하시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답변: 어렸을때 집안 환경이 어려워 공부를 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아버님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미술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환경이 어렵고 힘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꿈키’를 세우게 되었어요.
질문:‘꿈키’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답변: 한전의 지원과 몇몇 서울대 교수님들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꿈키를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답변: 저는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어른이 안 된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시각이 달라 그것을 맞추어 주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는 시간적인 문제라던가 불편한 어떤 문제들 때문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생각하시는 신하순 선생님께 큰 감명을 받았다.
질문:꿈키가 방학때만 짧게 운영되는데 정말 배우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너무 짧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수업을 해주시는 분들 모두 바쁜 일정을 쪼개어 어렵게 시간을 만들어 최대의 시간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동양화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중학교때 미술선생님께서 동양화를 전공하셨는데 그때 접한 수묵화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질문: 개인적으로 저는 동양화를 좋아하는데 배우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었입니까?
답변: 먼저 모필을 많이 해보는 것이 동양화의 첫걸음입니다.
질문:제가 참여해본 바로는 꿈키의 미술교육은 획일화된 미술교육이 아니라 완전히 창의적인 교육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그림평가는 기술적인 평가가 많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림그리는데 있어 기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옛날에는 기술이 중요하냐 정신이 중요하냐를 따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현대에서는 미술이 더 발전하는 길입니다.
질문: 앞으로 꿈키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길 바라십니까?
답변: 꿈키에서 활동했던 친구가 한 명이라도 예술에 손을 뻗쳐 세계적인 큰무대로 나아가 나라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답변: 동양화에 관심이 많은 제자들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에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과 작가로서의 활동도 열심하는 것입니다.
질문: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답변: 희망을 놓아버리면 자신이 힘들어집니다. 고통은 나만 겪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겪습니다. 작은 희망이라도 버리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세요.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한다. 나는 누구나 다 고통을 겪는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나 혼자만 가지고 있는 어떤 갈등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내가 만나본 신하순 선생님은 마음이 맑으신 분이셨다. 나에게 예술적인 능력은 어떨지 몰라도 선생님의 맑으신 영혼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이정훈 독자 (서울도곡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