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한 200일 파티

2010년 9월 18일 토요일 , 동해중앙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들은 선생님과 만난지 200일을 기념하여 200일 파티를 열었다. 전 날인 , 17일 금요일 4반 학생들은 선생님 몰래 은밀히 200일 파티 회의를 하고 필요한 돈을 모아서 마트로 출발했다. 우선 , 첫 번째로 카트에 담긴 건 케이크로 쓸 초코파이였다. 그리고 나서 , 과자와 음료수 , 풍선 등을 사고 .큰 롤링페이퍼에 각자 선생님께 하고싶은 말들을 적었다.

그 다음 날 아침. 4반 친구들은 모두 아침 일찍부터 교실에 모여서 준비를 했다. 풍선을 불고 , 초코파이를 쌓아 케이크를 만들고, 칠판에 한가득 낙서를 하고, 과자파티 준비를 하는 사이 몇몇 친구들은 복도로 나가 선생님이 오실 때만을 기다리다가 우리 반 친구들에게 전해주었다.

그 때, 나가있던 한 친구가 "선생님 오신다 ~"라고 외쳤다. 나는 재빨리 블라인드를 내리고 교실의 불을 끄고 초에 불을 켠 다음에 자리에 앉아 선생님이 들어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우리 반 아이들은 미리 연습했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을 기립 열창했다.

그런데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단 한 소절만을 몰랐던 우리들이라 서로 얼굴만 보며 뻘쭘해했다. 그리고 나서 초코파이 케이크를 먹고, 과자파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4반 친구들은 "선생님과 함께한 지금까지의 200일이 참 좋았다" 고 말했다

정은지 독자 (동해중앙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