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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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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진 독자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 / 조회수 :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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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한민국 1대 빌리 4명을 만나다~!

영국 광부의 아들 빌리가 우연히 발레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빌리 엘리어트’, 먼저 영화로 소개됐던 이 작품이 뮤지컬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공연에 앞서 기획사는 우리나라에서 이 작품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지난해 2월, 발레와 탭댄스, 아크로바틱, 노래와 연기 실력을 갖추고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키 150cm의 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가졌습니다.이 오디션을 통해 대한민국 제1대 빌리로 선발된 소년들은 모두 4명,이들은 1년이 넘는 연습기간을 거쳐 현재 교대로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9월 5일, 일요일 오후 2시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무대에 오르기 땀흘려 노력한 만큼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정말 영화와는 다른, 보다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본 뒤 미리 공연 홍보팀에 부탁을 드려 저는 운좋게 이들 우리나라 1대 빌리 4명과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각자 개성도 특기도 다른 4명의 빌리들! 저혼자 한꺼번에 4명을 만나 살짝 수줍기도 했지만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우선 중학교 1학년인 김세용 군과 막내인 5학년 임선우 군은 발레 전공자답게 뛰어난 발레 실력을 자랑합니다. 저랑 동갑이어서 더 반가웠던 6학년 정진호 군은 TV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됐던 탭댄스 신동인만큼 수준급의 탭댄스를 선보입니다. 또 중학교 1학년인 이지명 군은 명성황후와 라이언킹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해온 아역배우 출신답게 노래와 연기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들은 뒤 인토뷰를 시작했습니다.

질문1 : 오늘 공연은 마음에 들었습니까?

-세용 : 마음에 안 들었어요. 지금까지 저녁 공연만 해오다 낮 공연은 처음 하다보니 컨디션 조절하기가 좀 힘들었어요.


또래지만 프로의식이 강하게 느껴지는 대답이었습니다.


질문 : (4명 모두) 빌리 엘리어트 작품 속에서 가장 자신있거나 가장 마음에 드는 안무는 어떤 것인지?

-선우 : 발레 전공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드림발레가 가장 편해요.

-진호 : 전 탭댄스가 자신이 있어서 ‘앵그리 댄스’가 가장 좋아요.

-지명 : 전 화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앵그리 댄스’가 좋아요.

-세용 :일렉트릭시티에요.


공연이 개막했을 때는 방학 때였지만 제가 만난건 개학한 뒤라 공연하느라 공부에 지장은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질문 : 개학도 했을텐데, 공부에 지장은 없는지?

-선우 : 발레전공이어서 큰 부담은 없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공연이 길다보니 학교도 빠지게 돼 성적은 좀 떨어졌어요.

-진호 : 분장실이나 댄스수업 없을 때 틈틈이 공부하려고 노력해요"

-지명 : 오늘도 국어책을 가져왔는데요. 자투리시간을 이용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세용 : 공연이 없어 쉬는 월요일에 공부를 한꺼번에 몰아서 해요


우리와 나이 차이가 거의 없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뮤지컬 주인공들, 어린이용 공연이 아니라 대형 유명 공연의 주인공인 만큼 학교나 주변의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질문 : 친구들의 반응은?

-진호 : 친구들이 보러 오기도 했는데요. 작품 중에 욕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욕을 자연스럽게 한다고 농담 삼아 말하기도 했어요"

-지명 : 사실 공연 티켓이 좀 비싸서 못보는 친구들도 있지만 학교 가면 응원을 많이 해줍니다."

-선우 : 아직 많이들 못봤지만 제가 언제 공연하는지 날짜도 묻고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이 공연을 꼭 보여주고 싶었던 사람을 물어보자 4명 모두 담임선생님을 꼽았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질문 : 자신의 공연을 꼭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선우 : 담임선생님, 학원 원장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지명 : 담임선생님과 아빠…. 아빠께서 제가 공연하는걸 안쓰럽게 생각하셔서 라이언킹 할 때도 한번도 못 보셔서 아쉬웠는데 이번 공연은 보시고 감동적이었다며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세용 : 저도 담임선생님…공연 준비하면서부터 결석을 많이 했는데 왜 많이 빠졌는지 선생님께서 공연을 보신다면 못 올만했다고 이해해주실 것 같아서입니다.
-진호 :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대가 크셨는데 지난 8월 3일 프레스콜 하는 날 돌아가셨어요…


진호군은 말끝을 흐렸는데요. 신문과 방송기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날이라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바로 가지 못하고 멋진 탭댄스를 선보여 공연 관계자들에게 나이는 어리지만 프로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각자 개인적인 질문도 몇가지 해봤습니다.


질문 : (김세용군에게) 지명군과 함께 가장 형인데 부담은 없는지?

-사실 큰 부담은 없습니다. 동생들도 각자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할 일을 알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 제 친구들도 변성기가 많이 시작됐는데 목소리 관리는?

-사실 최근 변성기가 시작돼 목소리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가능한한 말을 아끼고 도라지청, 매실, 오미자 등 목에 좋다고 하는 음식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질문 : (이지명 군에게) 다들 무용 전공자인데 지명군은 아니잖아요. 어려움은 없나요?

-꿈이 뮤지컬 배우라 이번 작품 오디션을 한다는걸 신문에서 발견하고 저도 차근차근 발판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습니다. 발레를 하는 몸과는 좀 다르지만 연습기간 동안 열심히 익혔고 다른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길을 걸을 때도 눈치 안 보고 연습을 했고 집에서도 이불을 깔아놓고 양말을 신고 턴 연습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매일 매일 연습이 생활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질문 : (정진호 군에게) 이 다음에 이루고 싶은 꿈은?

-제 장래희망은 경제학 박사인데요. 그때도 춤추고 노래하는 경제학 박사가 되고 싶습니다.


질문 : 탭댄스는 어떻게 배우게 되었나요?

-엄마가 고전영화를 좋아하시는데 ‘싱잉 인더 레인’ 같은 뮤지컬 영화에 나오는 탭댄스를 보시고 배워보자고 하셨습니다.


질문 : (임선우 군에게) 이번 공연 연습기간에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금상을 탔는데?

-원래 발레를 전공할 생각이어서 꾸준히 연습해왔고 이번 빌리 엘리어트 연습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이른바 ‘와이어’장면에서 상당히 많이 돌던데 어지럽진 않나요? 비결이 따로 있는지?

-물론 어지럽긴 하지만 한곳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으면 덜 어지럽습니다.


질문 : 조금 민감한 질문인데, 가장 인기 있는 빌리는?

-4명이 다들 개성이 있어서 각자 다 자신만의 빌리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각자 다 인기 있습니다.


질문 : 공연 도중 실수를 하면 어떻게?

-진호 : 드림발레 장면을 연기하다가 의자를 넘어뜨린 적이 있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지명 : 저도 엉덩방아 찧은 적이 있는데 원래 그런 듯 넘어갔습니다.


궁금한게 더 많았지만 저녁 공연도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아쉽지만 앞으로의 바람을 물어보며 30여 분간의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질문 : 빌리 공연을 통해 이루게 된 것이나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선우 : 처음엔 발레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탭부터 아크로바틱까지 할 수 있게 돼 발레를 더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명: 시작한지 얼마 안돼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공연을 해가면서 빌리와 하나가 돼 진짜 빌리가 되고 싶습니다.

-세용 : 발레콩쿨을 나가도 1시간 반 이상 안하는데 이 공연을 통해 3시간씩 무대에 서니까 무대가 전혀 떨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진호 :발표도 잘 못하고 내성적이었는데 트레이닝을 받으며 성격이 참 많이 대범해졌습니다. 그리고 탭댄스의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는 만큼 앵그리 댄스만큼은 세계에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무대 울렁증에서 벗어나 이젠 무대에서의 실수마저 즐길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난 대한민국 1대 빌리들! 이들과 인터뷰하면서 저도 스스로 노력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또한 4인 4색의 빌리들이 훌륭하게 각자의 공연을 끝마칠 수 있기를 꾸준히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특히 세용 빌리 뿐 아니라 다른 빌리들이 선보이는 공연도 꼭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4명의 꿈꾸는 빌리들 모두 파이팅!

강유진 독자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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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10-08 17:26:15
| 조금 특별한 인터뷰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김채은
서울여자중학교 / 3학년
2010-10-10 09:57:40
| 강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나누리기자 김채은이라구합니다ㅎ 혹시 나누리 기자방에서 제 글 읽어보셨나요?ㅎ 저도 8월달 진호빌리의 공연을 보고 완전 반해버린 .... 빌리 폐인이랍니다;;ㅎㅎ 저도 한번 빌리들을 인터뷰해보려고는 했지만 팬 입장에서는 어렵더라구요^^ 그냥 팬레터 여러개로만 마음을 전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싸랑스런 빌리들(음음./.)을 인터뷰한 저의 대단한 후배를 한번 만나보고싶네요ㅠ 이 댓글을 읽는다면... 나누리 기자방으로 가서 제 글 확인 바랄께요^^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0-12 19:55:14
| 빌리..들어는 보았는데 왠지 낯설어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0-15 14:17:14
| 발레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수있고 꿈을 이루어갈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저도 발레를 유치원때부터 시작해서 몇년을 배웠는데 지금은 발레를 하지는 않습니다. 살이 찌지않게 체중관리를 잘해야하지만 연습또한 무척 많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년에 한두차례 공연이나 발표회를 할때면 예쁜 발레복을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하고 무대에서면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선발된 발리들이 모두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강유진 기자님의 인터뷰 기사를 잘보고 갑니다. 추천드립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0-16 18:22:16
| 작년에 빌리 모집광고를 본적이 있어요. 지금 공연을 하는군요. 멋진 인터뷰였겠어요. 또래를 인터뷰하는것도 색다를것 같구요.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추천꾹
구서연
예원초등학교 / 6학년
2010-10-19 16:05:19
| 저는 런던에서 읽었는데 한국의 빌리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20 21:36:05
| 정말 대단해요. 빌리 1명도 하니고 4명이나 한꺼번에 인터뷰를 하시다니, 정말 감명과 감격이 막 몰려오는 공연이지요. 우리나라 빌리들을 대신 만날 수 있었서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기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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