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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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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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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로움

이번 추석을 맞아 저는 자연 향기가 폴폴 날리는 외할머니댁, 발안에 다녀왔습니다. 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추석 전 갑작스런 비 때문에 아직 이르지만 떨어져 있는 밤들, 그리고 나비들이었습니다. 그날 따라 구름 한점 없는 것은 아니더라도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파아란 하늘 아래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할머니댁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던 저는 갑자기 엄마께서 ‘하은아, 빨리 나와봐! 미니 수박이다, 미니 수박이야!’라고 하셔서 깜짝 놀라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사랑방 앞의 자갈에서 수박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옆의 사진처럼 너무 작고, 지금이 수박이 날 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귀여울 정도로 아담한 수박이었습니다. 원래 크고 잘 익은 수박은 치면 통통 소리가 나잖아요? 그런데 그 수박은 치고 나서 소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데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답니다. 엄마께서는 오히려 수박이 깨질 것을 염려하셨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수박을 심으시지 않았다는 것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엄마께서는 제게 ‘이 수박은 어디선가부로터 씨가 날아와서 자란거야’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신비로움인 것 같았습니다. 노오란 수박꽃과 연두색 바탕의 초록색 줄무늬 수박은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다른 푸른누리 기자 분들께 수박의 크기를 알려드릴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 데 제 손을 옆에다 두고 사진을 찍으면 크기 비교가 될 것 같았습니다. 옆의 사진이 제 손의 크기와 일명 ‘미니수박’의 크기를 비교하는 사진입니다. 제 손보다 훨씬 작죠? 할아버지께서는 ‘그 수박 내가 키운거야’라고 하시면서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도 역시 저처럼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면서 즐거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번 한가위 때는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바람에서 날라와 혼자서 자라는 수박과 내가 아무리 다가가도 나랑 친구라도 하자고 하는 것처럼 날라가지 않고 날개만 천천히 파닥거리는 나비 모두 절 배시시 웃게 해주었습니다.

조하은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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