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화장을 한다고요?

요즘 인터넷에서는 초등생 화장법에 대한 글이 많이 실리고, 실제로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얼마 전 소년조선일보에서 읽고는 깜짝 놀랐다. 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경우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뿐, 실제로 주위에서 화장을 하고 다니는 초등학생들을 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화장을 하고 있는 대상 연령이 점점 낮아져서 초등학생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인터넷에‘ 초등학생 화장법’이라고 쳐 보았다. 검색을 누르자 수많은 글들이 나왔다. 화장법이랑 그 화장에 어울리는 옷 입는 법을 알려달라는 글 등 초등학생 화장법에 대한 글들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하는 이유중 1위는 ‘자신감’ 이라고 한다. 화장을 하면 더 예뻐보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화장품을 살 때는 주로 로드숍으로 간다고 하며, 자신의 용돈을 모아서 부모님 몰래 화장품을 산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것에 문제는 없을까? 나는 초등학생이 가끔 화장을 하는 것은 올바르게 화장품을 사용하기만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두꺼운 화장과 깔끔하지 못한 세안은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또, 화장품을 살 때 비싸고 좋은 것은 사지 못해서 좋지 않은 화장품을 사서 쓰다가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며, 피부가 예민해서 피부가 쉽게 상할 수도 있다.

먼저 두꺼운 화장은 모공을 막으므로 클렌징제품으로 깨끗하게 화장을 지워내야 하고, 가끔 화장을 한 부분이 간지럽거나 각질이 생기거나 진물이 흐를 때는 화장품을 절대로 쓰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가야한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보습제를 발라주고,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썬크림을 발라주어야 한다.

또, 어른들이 사용하는 마사지팩이랑 영양크림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까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초등학생은 한창 성장하고 있는 나이기 때문에 함부로 피부를 대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좋지않은 화장품사용 등으로 한번 넓어진 모공은 회복하기가 힘들고, 피부 또한 우리 몸의 일부로 독성물질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했을 때 몸에 흡수가 되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장품을 어른들처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자 할때는 사전에 부모님과 상의를 해보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떨까? 가장 안전하고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아야겠다.

이채정 독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