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의 불씨를 일깨워준 나눔콘서트
이번 나눔콘서트는 제 생애의 첫 번째 콘서트였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종합안내소에서 콘서트 티켓을 받았습니다.
콘서트장 안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처음 한 5분 간은 정돈되고 질서정연한 모습이었지만 그 5분이 지나고 나자 새치기 때문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잘 보고싶은 것은 이해하겠지만, 질서가 없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심지어는 어디를 다녀왔다가 의자가 없어지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한 2곡이 끝나자 겨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콘서트 장의 열기가 저를 휘감아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었습니다. 환호성은 월드컵경기장을 날려버리고도 남을 만큼이었습니다.
이상진 아나운서의 재미있는 소개는 콘서트의 질을 한 층 더 높여주었습니다. 가수들이 차례 차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에도 검은 뒷면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고 따라 부르기도 하지만 인지도가 낮거나 자신이 조금 싫어하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 격려의 따뜻한 박수는 커녕 오히려 야유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콘서트장 안에서의 시간은 정말 빨랐습니다. 30분쯤 된 것 같았는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유키스, 미스에이, 제국의 아이들, 서인국, DJ DOC, 플라워, 레인보우, 지나 등의 공연이 지나고 드디어 마지막 무대가 시작했습니다. 솔로로 컴백하는 박재범의 무대였습니다. 환호성이 대단했습니다. 멋지게 등장한 박재범은 부드러운 솔로곡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끈한 댄스곡으로 콘서트장을 달구었습니다.
우리는 콘서트장을 나와 ARS번호로 기부를 했습니다.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혜원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