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푸른누리 기자단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2010년을 몇일 남기지 않은채 이제 푸른누리 기자단의 임무를 내려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씩 달라졌고 세상을 느끼는 저의 마음도 조금씩 커져감을 느낍니다. 제2기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한 10여개월 동안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4000명이 넘는 기자들이 있어서 저의 기사가 뽑힐지 의문도 들었지만 쓸때마다 기사로 등록이 될때 뿌듯함과 함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다른 일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게 하였습니다.

두번째로 학교 텔레비전에 제 얼굴이 여러번 나오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 선정되었을때와 우수기자상을 받을 때였습니다.

세번째로 수학과 과학만 좋아하던 저에게 글을 잘쓰고 재미있게 쓰고 열심히 쓰는 훈련이 되게 하였습니다. 여행을 할때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학교에서 행사가 있을 때도 열심히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네번째로 취재를 하면서 제가 평생 못만나볼 분들을 만났습니다.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고 취재하게 되어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때의 사진들은 제가 평생을 간직하려 합니다.

하지만 감사한일 뒤에 저의 작은 미안함도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3월의 각오와는 다르게 학교행사와 각종대회등의 이유로 서둘러 기사를 작성하기도 하고 때로는 작성을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 적도 있어서 2010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는 조금 아쉬움과 미안함이 많이 듭니다. 제가 느끼는 아쉬움은 제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 함이고 미안함은 저에게 기회를 주신 분들께 미안함이 듭니다. 계속 이어질 것 같은 푸른누리 기자의 생활도 이제 마무리 하고 중학교에 가게됩니다. 하지만 푸른누리 기자였음을 항상 생각하고 자주 들러 격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빈 독자 (의왕초등학교 / 6학년)